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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real
Sunday, May 16, 2021

굴을 지나며

문태준 늘 어려운 일이었다. 저문 길 소를 몰고 굴을 지난다는 것은. 빨갛게 눈에 불을 켜는 짐승도 막상...

사과나무

류시화 아주 가끔은  사과나무 아래 서고 싶다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들이

사과나무

류시화 아주 가끔은  사과나무 아래 서고 싶다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들이

시월

황동규 내 사랑하리 시월의 강 江물을 석양夕陽이 짙어가는 푸른 모래톱 지난날 가졌던 슬픈 여로旅程들을, 아득한 기대를 이제는 홀로 남아 따뜻이 기다리리. 지난 이야기를 해서 무엇하리 두견이 우는 숲새를...

시월 十 月

황동규 내 사랑하리 시월의 강 江물을 석양夕陽이 짙어가는 푸른 모래톱 지난날 가졌던 슬픈 여로旅程들을, 아득한 기대를 이제는 홀로 남아 따뜻이 기다리리. 지난 이야기를 해서 무엇하리 두견이 우는 숲새를...

물속 파랑의 편지

물속 파랑의 편지 이병일 여기 수달의 편지가 와 있다. 그러니까 젖은 버들강아지 냄새와...

은빛 숭어의 길

박노해 그 가을 고향 갯가에 노을이 질 때 나는 마른 방죽에 홀로 앉아서

살아서 돌아온 자

박노해 진실은 사과나무와 같아 진실이 무르익는 시간이 있다 눈보라와 불볕과 폭풍우를

숟가락

장석남 가루 커피를 타며 무심히 수저통에서 제일 작은 것이라고 뽑아들어 커피를 젓고 있는데 가만 보니 아이 밥숟가락이다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송재학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홑치마 같은 풋잠에 기대었는데 치자향이 수로水路를 따라왔네 그는 돌아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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