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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5월 19, 2026

어떤 애도

  정봉희 애초부터 걷어낼 생각은 없었다 외줄 타던 손과 발 바싹 마른 몸은 허공에 매달려 있고 방적돌기 뽑아내던 구멍은 막힌 지 오래다 한때는 처자식 거느린 가장이었고 밤 낯으로 식구들 끼니 걱정하며 한평생...

사랑가

  노승문 당신의 우발적인 꽃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에게만 꺾여 짓밟히고 싶습니다. 그렇게라도 당신의 구두 바닥에 남는 초록 진물이고 싶습니다. 당신 뼛속의 관절염이고 싶습니다. 당신의 야만이고 싶습니다....

노을의 무게를 견뎌내는 일

  정봉희 언덕 아래 막 도착한 노을을 여자가 받아내렸다 가벼운 듯하나 잠깐 보여주는 몸의 악기를 제 키만큼 보듬어서 될 일은 아니었다 그런 노을의 무게를 견뎌내는 일이란 상한 혼음을 비켜가는 일인데 숨이 차서 그대...

절세투자와 자산증식 재산증식과 은퇴수입 극대화전략

캐나다에는 3조달러의 투자자산이 있는데 이중 각종 연금자산, RRSP 등 정부에 등록된 자산은 1조 달러이고 나머지 2배나 많은 일반투자자산은 Non-registered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부에 등록된...

냉이의 꽃말

  김승해   언 땅 뜷고 나온 냉이로 된장 풀어 국 끓인 날 삼동 끝 흙빛 풀어진 국물에는 풋것의 향기가 떠 있는데 모든 것 당신에게 바친다는 냉이의 꽃말에 찬 없이도 환해지는 밥상머리 국그릇에...

지상의 방 한 칸

  이시영   신림 7동, 난곡 아랫마을에 산 적이 있지. 대림동에서 내려 트럭을 타고 갔던가, 변전소 같은 버스를 타고 갔던가. 먼지 자욱한 길가에 루핑을 이고 엎드린 한...

내일, 내일

  내일, 내일        유희경   둘이서 마주 앉아, 잘못 배달된 도시락처럼 말없이. 서로의 눈썹을 향하여 손가락을, 이마를, 흐트러져 뚜렷해지지 않는 그림자를, 나란히 놓아둔 채 흐르는 우리는 빗방울만큼...

해외 자산 신고

최근 해외자산신고의 관한 법규가 강화되었다고는 하는데 정확하게 어떤 자산을 어떻게 보고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자산신고에 대해서 많이는 들어보셨을 테지만 실제로 많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Gaspé Blues 1

  Gaspé Blues 1        김준태   바람으로 듣고 물결로 보는 거지. 떠나지 않는 생각이란 그런 거 마음에 포구 하나 짓는 거. 닿아도 갈 수 없는 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