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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6월 10, 2026

겨울 강구항

  겨울 강구항 송수권 상한 발목에 고통이 비듬처럼 쌓인다 키토산으로 저무는 십이월 강구항을 까부수며 너를 불러 한 잔 하고 싶었다 댓가지처럼 치렁한 열 개의 발가락 모조리 잘라 놓고 딱,딱, 집집마다 망치 속에 떠오른...

연탄 한 장

연탄 한 장   안도현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 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

당신의 날씨

  당신의 날씨 김근 돌아누운 뒤통수 점점 커다래지는 그늘 그 그늘 안으로 손을 뻗다 뻗다 닿을 수는 전혀 없어 나 또한 돌아누운 적 있다 서로가 서로를 비출 수 없어...

호수

이형기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나무와 같이 무성하던 청춘이 어느덧 잎 지는 이 호수가에서 호수처럼 눈을 뜨고 밤을 새운다. 이제 사랑은 나를 울리지 않는다 조용히 우러르는 눈이 있을...

겨울 노래

  겨울 노래 마종기 눈이 오다 그치다 하는 나이, 그 겨울 저녁에 노래 부른다. 텅 빈 객석에서 눈을 돌리면 오래 전부터 헐벗은 나무가 보이고 그 나무 아직...

가을 꽃

가을 꽃 정호승 이제는 지는 꽃이 아름답구나 언제나 너는 오지 않고 가고 눈물도 없는 강가에 서면 이제는 지는 꽃도 눈부시구나   진리에 굶주린 사내 하나 빈 소주병을...

대답하지 못한 질문

  대답하지 못한 질문 유시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시대가 와도 거기 노무현은 없을 것 같은데 사람 사는 세상이 오기만 한다면야 그래도...

서랍에 대하여

  서랍에 대하여   나희덕   서랍을 열고 나면 무엇을 찾으려 했었나 기억나지 않는다 서랍을 닫고 나면 서랍 안에 무엇이 있었나 기억나지 않는다 서랍은 하나의 담이다 감싸고 품어내는 것, 그보다 더 넓은 세상에 등을 돌리고...

눈썹이라는 가장자리

  눈썹이라는 가장자리 김중일 눈동자는 일년간 내린 눈물에 다 잠겼지만, 눈썹은 여전히 성긴 이엉처럼 눈동자 위에 얹혀있다. 집 너머의 모래 너머의 파도 너머의 뒤집힌 봄, 해변으로 밀려오는...

안전한 은퇴소득확보와 자산관리 전략

안전한 은퇴소득확보와 자산관리 전략 자산증식에서 자산보호와 수입확보로 전환해야 베이비  부머의 첫세대가 70세를 넘기면서 캐나다에서는 은퇴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은퇴소득확보와 은퇴자산관리에서 고민을 하고 있거나 잘못된 자산관리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