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수족냉증에 좋은 한방 차

날씨가 추워지면 평소 손발이 찬 수족냉증환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진다. 경동 경희대 한방병원에 따르면 환자 2명중 1명꼴로 냉증을 느끼고 이런 증상은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더 많았다. 냉증은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나타난다. 단순히 손발이 차갑고 시린 데서 안 끝난다. 냉증환자 10명중 4명은 어지럼증이나 빈혈을 함께 갖고 있다. 심하면 위장장애, 정신신경증상, 관절질환, 산후 풍 등이 동반된다. 여성환자는 생리불순, 생리통, 갱년기장애, 불임, 성기능장애 등을 격을 수 있어 각별히 주의를 요한다. 여름에도 손발이 차면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수족냉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 ∆생활리듬유지, ∆수영, 조깅, 에어로빅 등의 운동, ∆스트레스 해소, ∆가볍고 땀을 잘 흡수하는 면소재의 옷 착용, ∆따뜻한 옷차림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체열을 높이는 꾸준한 운동은 매우 효과적이다. 몸을 데워주는 한방차도 도움이 된다.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이진무교수는 “쑥, 인삼, 생강, 구기자, 대추, 계피 등의 약재로 차를 끓여 하루 두 번 아침저녁으로 마시면 증상완화에 좋다.”며 “부인과질환으로 인한 수족냉증에는 더덕, 당귀, 향부자를 차로 만들어 마시면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수족냉증완화에 좋은 한방 차들이다.

∆보골지 차: 수족냉증뿐만 아니라 전신냉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보골지는 신장기능을 높여 정력을 되살린다. 유정, 유뇨, 설사를 막아주고 식욕과 기력을 돋아준다.

∆생강차: 생강을 말려서 가루를 만들어 끓여 마신다. 생강의 5분의 1정도로 계피가루를 넣고 끓여 마시면 향기와 맛의 효능이 더욱 좋다. 수족냉증은 물론 속이 차서 소화가 안 되는 사람에게도 좋다. 계절에 관계없이 허리나 무릎이 시린 사람은 장복을 권한다.

∆쑥 조청 차: 쑥을 삶아서 물을 꼭 짠 다음 계속 저어가며 불에 고우면 조청처럼 만들어 진다. 한 두 티스푼으로 쑥 조청을 더운물에 타서 마시면 냉증과 아울러 대변, 소변, 소화, 월경불순이 호전되어 진다.

∆인삼대추차: 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므로 추운 날씨에 맞는 보약재 이다. 인삼과 대추를 차로 끓여 마시면 허약체질개선과 혈액순환을 도와 얼굴빛이 곱고 부드러워진다.

∆당귀차: 당귀는 여성을 위한 약초라고 할 만큼 각종 부인병에 효과적이다. 여성의 냉증, 혈색불량, 산후회복, 월경불순, 자궁발육부진에 좋으며 장복하면 수족냉증이 개선된다.

∆구기자 차: 구기자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강장효과가 뛰어나 수족냉증과 함께 장이 약한 사람에게 매우 효과가 있다. 말린 구기자 잎 15g정도를 매일 달려 마신다. 한의학에서는 대부분의 질환은 수족냉증에 의해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으며 몸 전체를 데우는 한방 차를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