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산업 협력 본격화”…한인 참여 속 퀘벡–한국 연결 강화
캐나다 몬트리올시가 문화·창의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서울에서 공식 경제사절단 일정을 시작하며, 한–퀘벡 간 문화·경제 교류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번 사절단은 소라야 마르티네스 페라다(Soraya Martinez Ferrada) 몬트리올 시장이 직접 이끌었으며, 그의 첫 국제 공식 순방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특히 이번 방문은 문화 교류를 넘어 AI·디지털·공연예술이 결합된 ‘창의경제 협력 모델’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퀘벡정부 서울대표부의 지원 아래 진행된 이번 일정(3월 16~18일)에는 30여 개 이상의 몬트리올 기관과 약 50명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한인 문화예술 단체 ‘동-서 아트(Arts East-West)’(대표 이미정, Mi-Jeong Lee)가 함께 참여해,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적 역할과 가교 기능을 현장에서 보여주었다는 점도 주목된다.
대표단은 Arts Korea Lab에서 열린 환영 세미나를 시작으로, 서울의 혁신 및 문화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탐방했다. 서울AI재단 산하 스마트시티 센터 방문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도시 운영 모델을 확인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젠틀몬스터 성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을 방문하며 서울의 문화·디자인 산업 경쟁력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일정의 핵심 성과로는 두 건의 공식 협약 체결이 꼽힌다.
몬트리올 예술위원회와 서울문화재단 간 협약은 양 도시 예술 교류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장드라포 공원공사와 ARKO 아트센터 간 협력 역시 공공문화 프로젝트 협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연예술 및 디지털예술 분야를 주제로 한 원탁회의와 다수의 B2B 미팅이 진행되며 실질적인 산업 협력 논의도 이어졌다. 몬트리올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양 도시 협력의 방향성과 비전을 설명했다.
정치·경제 분야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대표단은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병민과 면담을 갖고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몬트리올 인터내셔널 주관으로 한화 그룹과의 기업 교류도 진행됐다. 또한 몬트리올 국제관계협의회(CORIM)는 한국 외교부 및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과 협의를 이어가며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공식 일정 마지막에는 주한 캐나다 대사가 참석한 리셉션이 열려 양국 간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했다.
■ 한인 문화 네트워크, 협력의 ‘연결 축’ 역할
이번 사절단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한인 문화예술 단체의 참여다.
동-서 아트(Arts East-West)는 몬트리올을 기반으로 동서양 문화 교류를 추진해 온 대표적인 단체로, 이번 서울 방문을 통해 양 도시 간 문화 협력에서 실질적인 연결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단순한 정부·기관 간 교류를 넘어 현지 한인 커뮤니티가 국제 협력의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문화 + 기술” 융합…몬트리올 전략 변화 신호
이번 서울 방문은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창의산업 중심의 경제 전략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몬트리올이 기존 문화도시 이미지를 넘어 AI, 디지털 콘텐츠, 스마트시티와 결합된 ‘창의기술 도시’로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역시 K-콘텐츠와 IT 기반 산업이 결합된 글로벌 도시로, 양 도시 간 협력은 향후 공동 프로젝트 및 산업 연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퀘벡 전체 영향…한국과 협력 확대 가속
이번 사절단은 몬트리올을 넘어 퀘벡 전체의 존재감을 한국 시장에서 강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문화·예술을 시작으로 한 협력이 교육, 투자, 스타트업, 첨단산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퀘벡–한국 협력의 구조적 확장 단계로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