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7 – 가을철 건강관리

아침저녁에는 춥고 낮에는 더워서 옷 입기도 까다로운 환절기 가을에는 특히 건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하고 공기도 몹시 건조한 가을철에 건강유지를 위한 생활관리 및 영양섭취방법을 소개한다.

1) 가을철에 걸리기 쉬운 질병ː 환절기 가을에는 복병감기를 비롯하여 천식, 불면증, 알레르기성질환, 유행성출혈열, 퇴행성관절염, 편도선염 등의 발생이 높다.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감기의 합병증으로 기관지염, 폐렴, 축농증, 중이염 등이 올 수 있다. 노인의 경우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의 성인병이 악화될 위험성이 높다. 2-3세아기는 바이러스성 장염이 자주 발생되는데 이 병은 9-10월에 가장 많이 발병하고 복통과 설사가 심해 자칫하면 탈수증을 유발하므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가을철 건조한 공기는 아토피성피부염이 심해져 가렵고 심하면 물집까지 생겨 피부습진으로 고생할 수 있으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을환절기에는 편도선염을 앓는 사람도 많은데 초기에는 목이 아프고 고열, 두통과 함께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쑤시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2) 가을철에 맞는 건강관리ː 감기에 걸린 사람은 아침저녁 선선할 때 약간 두툼한 덧옷을 입어 체온저하를 막는 것이 좋다.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를 청결히 하고 미리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어린이나 노약자, 독감에 잘 걸리는 사람은 10초순부터 11월중순사이에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면 겨울철에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가을철 야외에 나갈 때는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쓰스가무시병 등 급성전염병에 감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풀밭에 드러눕는 일은 삼가야 한다. 바이러스성 장염을 앓는 아이는 3-7일동안 설사를 하고 나면 자연히 치유되지만 탈수증을 예방하기 위해 보리차에 설탕과 소금을 약간 탄 물을 1일 4-5회정도 마시게 해야 한다. 가을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영양섭취, 운동을 통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수면이다. 평소보다 빨리 잠자리에 들어 수면시간을 늘리자.

3) 가을철 영양관리ː 목이 아픈 사람은 미음, 죽 과일 등을 먹고 탈수방지를 위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자. 기온저하는 환경적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양질의 단백질이나 육류, 어류, 우유, 콩 제품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젓갈류와 절임식품의 섭취빈도를 줄이고 조리용 소금도 3분의 1정도로 줄이는게 좋다. 대신 식초, 레몬, 향신료 등 상큼한 맛과 식물성 기름의 고소한 맛을 활용해 음식 맛을 내도록 한다. 가을에는 에너지 섭취량이 늘어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 B 복합체의 요구량이 증가한다.  비타민 B1이 부족하기 쉬우므로 도정하지 않은 곡류와 보리 콩등을 혼식해 보강토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