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1. 대상포진의 원인과 치료

대상포진이란 신경주행과 일치한 피부 면에 대상(띠 모양)으로 소수 포가 배열되고 통증이 있는 수 포성바이러스성 피부병을 말한다. 한의학적으로는 전요화단, 사천창, 천요창, 화대창의 범주에 속한다.

대상포진의 원인은 수두, 대상포진바이러스감염, 감기, 한냉자극, 습기, 외상, 과로 저항력저하, 중독 등을 들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비폐(脾肺)에 습열(濕熱)이 몰린데다 외감사기가 침습하거나 칠정(七情)으로 심화(心火)나 간화(肝火)가 성하여 생긴다고 본다.

대상포진의 증상은 1) 통증, 발열, 권태감, 식욕부진 등이 계속되다가 일정한 부위에 신경주행을 따라 일측성으로 심한 통증이 3-4일 지속된 다음 부종성홍반이 생긴다.

2) 홍반 위에 삼출성 구진들이 돋았다가 수포로 되는데 침범된 신경분포를 따라 띠 모양으로 발생하며 흉부와 안면의 삼차신경부위에 나타난다.

3) 신경주행에 따르는 통증은 발진이 없어진 후에도 오래 남아있다. 노인이 젊은이에 비해 심하다. 수포는 흡수되거나 터지면서 가피가 생기는데 약 10일 지나면 가피가 떨어지고 생소침착을 남긴다.

4) 병은 주로 봄, 가을에 발생하는데 60세이상 노인에게는 발진 소실 후 통증이 지속된다. 가슴, 옆구리 머리, 얼굴, 배, 허리, 팔다리 등에 생긴다.

대상포진의 합병증으로 뇌척수막염, 각막염, 흠채염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입안, 인두, 방광 등에도 염증이 올 수 있다.

대상포진의 한방진단과 치료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가 우리 몸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이 약해졌을 때 증상이 발생하는 수포성 통증질환이다. 특히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그 통증이 매우 심하여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주며 귀 뒤쪽으로 발생한 경우는 구안와사가 생길 수 있으므로 사전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대상포진환자는 한의원에도 방문한다. 대부분 환자는 허리가 아프거나 어깨가 아파서 한의원을 찾았다고 하면서 양방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침 몇 번 맞으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았다.

대상포진의 한방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1) 침 치료- 일반 체침을 통해 인체의 경맥을 소통시키고 기혈을 조화롭게 하여 피부의 조화를 다스리고 사암침법으로 한기가 열을 감싸고 있는 독소를 제거하여 대상포진바이러스를 치료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2) 한약치료- 대상포진바이러스의 독소를 제거하는 처방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처방을 함께하고 대상포진의 병소 부위를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한다.

3) 복부 온열 요법- 쑥뜸, 돌뜸, 핫팩을 이용하여 신진대사를 바로잡아주어 혈액순환을 도우며 백혈구를 증가시켜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