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대중교통공사(STM)이 지하철 내 안전 강화를 위해 역내 배회(loitering) 금지 조치를 2027년 4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STM은 겨울철 수집된 데이터를 근거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며, “교통 이용과 무관한 시설 사용이 이용객과 직원의 안전 체감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공사 측은 약물 문제나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일부 인원이 지하철역을 임시 쉼터처럼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안전 우려가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별 단속 요원들이 겨울 기간 동안 월평균 2,500건 이상 배회자 퇴거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STM은 이번 조치로 역내 이동을 유도하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제한하는 데 일정 부분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25년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주요 지표를 비교한 결과, 기물 훼손으로 인한 운행 중단이 감소하면서 서비스 안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STM은 배회 금지 조치가 안전 개선의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지하철 내 취약 계층 유입과 범죄 발생 간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2025년 3월 처음 도입된 이후 같은 해 6월 재시행됐으며, 당시에도 직원 대상 폭행 감소와 이용객 안전 체감도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이와 함께 STM은 일부 역 출입구를 폐쇄하는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2026년 4월 초에는 맥길(McGill)역과 스퀘어-빅토리아-OACI(Square-Victoria-OACI)역 일부 출입구가 폐쇄됐으며, 드 카스텔노(De Castelnau)역 일부 출입구도 3월 말부터 폐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몬트리올 경찰(SPVM)에 따르면 2025년 지하철 내 폭행 사건은 726건으로 집계돼 전년(631건) 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652건)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당국은 이번 조치가 안전 확보를 위한 단기 대응책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지원과 공공 안전 정책이 병행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