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는 안면신경마비로 안면표정근에 완전 또는 부분적으로 마비가 오는 것을 말하며 와사풍, 구안와사 라고도 불린다. 대부분의 경우 신경의 염증이나 특발성바이러스감염으로 나타나는데 Bell’s palsy라고도 한다.
안면마비의 한방적 원인으로는 선풍기를 쐬고 자거나 찬 곳에서 자다가 찬 기운을 접해 발생한 풍한외습(風寒外襲)형, 고혈압환자이거나 격심한 분노 후 갑자기 발생하는 간풍내동(肝風內動)형, 장기간의 스트레스로 기가 뭉쳐있는 경우에 생기는 간기울결(肝氣鬱結)형, 과로나 감기 등으로 인체 내에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발생되는 기혈허약(氣穴虛弱)형 등으로 크게 분류한다.
계절적 원인 외에 과로나 스트레스를 비롯해 신경이 쇠약하거나 급격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 등으로 원인이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한의원에서는 검진을 통해 증상 및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침구치료, 한약치료, 마사지요법을 병행하여 증상의 빠른 회복과 재발방지를 최소화한다.
안면마비 후유증은 안면신경이 마비된 지 4-5개월이후까지 증세가 남아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경우 후유증이 장기간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안면마비의70%정도는 조기치료로 2-3개월이내에 후유증 없이 완치가 가능한 반면, 30%의 환자는 수개월에서 수년 심지어 평생까지 후유증을 가져가는 경우도 많다.
후유증의 원인은 초기에 손상이 너무 심했거나 초기에 치료를 적절히 받지 못했거나 환자의 면역기능저하 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이 원인이다. 발병한지 수개월에서 수년이상 된 안면마비후유증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을 한의학임상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한방치료법을 통해 첫째로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거나, 눈 한쪽이 작아진다거나, 코와 입이 비뚤어진다거나 하는 안면비대칭을 한방치료로 바로잡아준다. 과도한 눈물 및 얼굴 떨림증, 얼굴의 과도한 긴장성으로 인한 구축현상, 눈과 입이 같이 움직이는 연합운동, 이명 등의 후유증을 집중치료 해준다. 이렇게 하면 평균 재발률이 30%인 안면마비환자의 재발빈도나 재발률을 현저하게 낮출 수가 있다.
한의학은 최근 들어 캐나다와 미국에서도 과학화, 대중화를 위해 한방에서 쓰이는 모든 약제와 침 치료법 등도 모두 근거중심을 바탕으로 진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한의사들도 최적의 진료와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끊임없는 의무적 재교육에 동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