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갑상선 질환의 원인

갑상선은 목 앞 가운데 아래쪽에 나비 모양으로 위치한 장기다. 정상인 여성에게서는 눈으로 보이지 않고 손으로 만져지지도 않는다. 갑상선에서 나오는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 과정을 촉진해 체온과 심장박동을 유지하고 뇌와 뼈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 질환은 매우 흔하고 대부분의 경우 1차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갑상선 질환을 찾아내는 첫 번째 검사는 촉진, 혈액검사(갑상선기능), 초음파 검사가 있다. 갑상선 기능검사는 이유 없이 피곤함이 오래가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때 흔히 하는 검사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자주 시행한다.

 

갑상선 질환은 크게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갑상선 기능저하증 그리고 갑산선종, 결절, 갑상선암 등으로 분류 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빠른 심박동, 더위를 잘 견디지 못하고 과도한 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심한 피로감, 추위에 약함, 여성은 생리양의 과다함 증상이 나타난다.

 

질환초기의 증상은 특징적이지는 않으나 피부가 거칠고 건조하며 창백하거나 모발이 거칠어지는 피부관련 증상이 흔하다. 갑상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주위 조직이나 신경을 압박해 음식을 삼킬 때 불쾌감, 쉰 목소리,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한다.

 

갑상선 조직 내에 생긴 멍울 또는 혹을 갑상선결절이라고 한다. 초음파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1cm(센티미터)미만의 결절은 암일 가능성이 낮아 주기적으로 초음파검사를 받고 경과를 관찰하면 된다. 결절이 커져 1cm가 넘고 결절이 새로 생기면 전문기관에서 정밀검사를 받아 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갑상선의 한방적 원인을 고찰하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대부분 열증이다. 즉, 간이나 흉부에 열증이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허증이 많다. 추위를 많이 타므로 한증으로 보기 쉬우나 꼭 그렇지 않다. 결국 갑상선 질환은 몸 어딘가에 열이 있던가, 혹은 어느 장기가 허해져서 생기는 질병이다.

 

갑상선 질환은 갑상선 자체보다 다른 장기의 문제에 의해서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갑상선 치료는 기저질환을 놔둔 채 겉만 치료하기 쉽다. 예를 들어 만약 신장이 허해서 갑상선 기능저하가 생긴 사람이 신장기능을 올리지 않고 호르몬제만 투여한다면 온전하게 치료를 할 수 없다.

 

갑상선의 한방치료는 먼저 체질을 판단한 후에 간이 허하면 간을 보호하고 폐에 열이 있으면 열을 제거 해주면 몸 전체 기능도 개선되고 갑상선 질환도 치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