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8. 민간요법의 감기 예방

* 초기의 독감 증상에는…

배와 귤, 그리고 대파뿌리, 수세미, 생강, 달걀 등이 좋다. 배는 꼭지를 따고 속을 파낸 뒤 꿀과 흑설탕을 넣고 찜통에 넣어서 찐 후 꺼낸 배를 그대로 짜서 즙을 내어 마시거나 통째로 먹으면 좋다.

 

귤은 껍질을 말려 1회에 5-10g을 달여 꿀이나 설탕을 알맞게 넣어 차처럼 2-3일간 마신다. 여기에 대파뿌리와 생강을 함께 넣고 푹 끓인 것도 좋다. 물만 따라 내어 꿀은 적당히 넣고 마시면 먹기에도 편하다. 생강을 얇게 썰어 끓여낸 생강차도 훌륭한 민간요법이다.

 

잘 말린 수세미 열매도 조청이나 엿을 넣고 삶아서 그 물을 마시면 기침 감기 치료에 효과가 있다.

 

달걀은 찻잔에 달걀 하나를 깨 넣고 설탕을 찻숟가락으로 두술 정도 넣은 후 뜨거운 물을 붓고 재빨리 저어서 마시면 좋다.

* 이미 많이 진전된 상태의 감기에는…

사과식초, 소금, 매실엑기스, 생감자 등이 효능을 발휘한다. 그 중 사과식초는 목이 아프거나 식은 땀이 날 때 좋은데 , 사과 식초를 물 한 컵에 테블 숟가락으로 한 술 타서 마신다. 식사 후에 마시는 게 효과적이며, 단 위궤양이 있을 때는 피한다.

 

가는 소금으로 양치질을 하거나 소금물을 입에 머금고 목젖 부위를 자주 헹구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소금물은 목구멍을 소독해 주는 역할을 하고 찜질이 되어 붓기가 가라앉고 통증도 완화시켜준다.

 

매실 엑기스는 물에 조금씩 타서 목을 헹구어 주고 마시기도 하면 목의 통증도 완화되고 소화도 도와주어 식욕을 돋군다.

 

생감자의 경우는 아픈 부위에 직접 효과를 보인다. 생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헝겊에 싸 목에 대고 찜질한다. 목의 염증을 가라 앉힌다.

* 코가 막히는 감기의 경우에는….

대추씨, 무, 파가 특효약이다. 대추씨는 감초를 약간 넣고 조려서 마신다.

 

무는 바람이 들지 않고 맵지 않은 것으로 골라 강판에 간 뒤 베보자기로 즙을 낸다. 그리고 탈지면에 그 즙을 묻혀 막힌 콧속에 넣어주면 한 번에 쉽게 뚫린다.

 

파 밑부분을 잘라서 코에 대고 냄새를 맡거나 참기름을 코 안에 발라주면 코막힘이 쉽게 뚫어진다.

 

열이 많이 날 때는 그늘에서 말린 검은 콩과 쑥을 각각 20g 씩 1000cc의 물에 양이 절반이 될 때까지 달인 후 3번에 나누어 마시면 효과가 있다.

* 두통이 심할 때는….

두부를 으깨어 그 양의 5분의 2정도의 밀가루를 섞은 후 헝겊에 두껍게 펴서 이마에 붙이면 좋다.

 

호도, 파의 흰 부분, 쑥, 생강, 이 네 가지를 각 8g씩 물 2컵에 넣어 70%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미지근할 때 마시고 땀을 흘리면 오한이 없어지고 두통이 살아진다.

* 기침과 가래가 나올 때는…

생 콩나물을 우려 낸 물을 마시거나, 레몬에 꿀을 섞어 먹으면 좋다. 또한 곶감을 물에 넣고 팔팔 끓여 무즙과 섞은 뒤 은근한 불에 달여 마신다. 또 도라지를 반찬으로 먹으면 기관지 천식 기침에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