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Montréal) 도심에 네덜란드의 ‘환영의 거장’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Maurits Cornelis Escher, 이하 Escher)의 대형 전시가 처음으로 찾아왔다. 4월 10일부터 5월 31일 까지 생카트린 거리(Saint-Catherine St W) 312번지, 콰르티에 데 스펙타클(Quartier des spectacles) 중심에서 150점이 넘는 Escher의 원작과 체험형 설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약 90분 코스로 구성돼 관람 동선이 비교적 명확하고, 작품 설명이 시각적으로 잘 정리돼 있어 초등·중학생 자녀와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부모는 에셔 Escher 가 기하학과 수학 개념을 어떻게 그림으로 풀어냈는지 설명해 줄 수 있고, 아이들은 불가능한 계단과 끝없이 이어지는 패턴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간 감각과 논리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 특히 크기가 달라 보이는 ‘상대성 방’이나 거울과 빛을 활용한 설치물, 프로젝션으로 작품이 살아 움직이는 몰입형 공간은 놀이처럼 참여할 수 있어 어린이 관람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는다.
에셔 Escher 는 20세기 그래픽 아티스트로, 평면 위에 무한과 변형, 시각적 역설을 담아낸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몬트리올 전시는 이탈리아와 알함브라 궁전에서 받은 영감을 정리한 초기 판화부터, 테셀레이션과 메타모포시스 연작 등 대표작을 폭넓게 소개하는 회고전 형태로 구성돼 있다. 전시장 곳곳에는 제작 과정과 스케치, 수학적 구조를 설명하는 자료가 함께 배치돼 있어, 예술에 관심 있는 청소년뿐 아니라 수학·과학에 흥미를 가진 학생들에게도 교육적인 콘텐츠가 된다.
한글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지만, 영어와 불어 설명 패널이 그림과 함께 쉽게 구성돼 있어 어린이도 부모와 함께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숫자와 도형, 반복 무늬처럼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요소가 많아 글을 다 읽지 못해도 작품을 체험하고 느끼는 데 큰 어려움이 없고,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실내 전시 공간, QR코드 오디오 가이드, 기념품 숍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입장권은 Fever 웹사이트와 앱에서 날짜·시간을 선택해 예매할 수 있으며, 주말 혼잡을 피하려면 평일 오후나 이른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에셔 Escher 의 환상적인 시각 세계를 직접 체험해 보고 싶은 몬트리올 한인 가정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문화 나들이이다.
전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s://escher-expo.com/


작성자 : Won Ch. Kimetarx (원 키메타아스. 퀘벡한인 미술가 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