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 – 건강은 음양의 균형이다

한의학은 원래가 동양철학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우주의 생성소멸 즉 삼라만상의 삶과 같은 자연과학적인 이해가 뒷받침이 되어야 쉽게 이해할수 있으며 생활에도 다양하게 응용을 할 수 있다. 동양철학적인 배경이라는 것은 음양(陰陽)과 오행(五行) 그리고 주역의 원리등도 모두 포함된 이론이 밑받침이 되고 자연과학적인 측면은 우주의

생성 운행 소멸과 너무나 닮아 있어 인체를 소우주(小宇宙)라고 할 정도로 연관이 많다는 것이다.광범위한 음양의 표현을 구체적으로 우리 몸은 한열(寒熱)이라는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항상 전해주고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음양은 또힌 구조적인 측면으로는 내외(內外) 혹은 상하(上下) 좌우(左右)로 나누어 준다.

몸의 건강한 상태는 음양의 균형이 잘 맞추어진 상태를 말함이고 이것이 깨어졌을 때를 병이라 하며 기능과 구조를 합쳐서 이해하면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한의학의 원리이다. 신체의 상부는 양(陽)이라 시원한 음(陰)이 그 균형을 맞추며 하체는 음(陰) 부위라서 따뜻한 양(陽)의 기운으로 균형을 맞추어야   건강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는 말도 있는 것이다.

머리부위는 시원하게 해주어 병이 생기는 법이 없으며 하체를 따뜻하게 해야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는 상반되게 상열하한(上熱下寒)의 증상이 있는데 상부 특히 가슴에 열이 차서 답답하다든지 얼굴에 열이 화끈화끈 올라오는 것은 상열이며 하복부가 얼음장처럼 찹다든지 하지가 동상이 걸릴 정도로 냉하면 하한이라 하는데 이것은 심각하게 음양의 균형이 무너진 것이라 병인 것이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증상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음양의 균형을 맞추어 생활하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추운 겨울에 웃도리는 많이 입고 모자까지 챙겨 쓰면서 짧은 치마를 입고 하반신을 노출하여 추위를 만끽하는 젊은 여성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하체의 혈관이 긴장되어 좁아지고 체온의 저하로 엉켜진 혈액의 흐름이 좋을 리가 없을 것이며 이러한 생활이 누적되어 심각한 어혈이 만들어지면 참을 수 없는 생리통이 생기게 된다.

남자들에게는 술과 담배가 대체적으로 해롭지만 매우 이롭지 않을 때가 있다. 음양의 관점에서 보자면 고혈압이 있거나 당뇨가 있다는 것은 모두 양(陽)이 과도한 열성(熱性)을 가진 질병이며 이럴 때 열성을 가진 술을 마시고 담배로 불을 땐다면 열(熱)이 더 많아져 음양의 균형은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음양의 이치를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이런 어리석은 습관은 빨리 버려야 할 것이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음양의 균형이야말로 무병장수의 원칙이다.

음양의 개념은 단순히 한의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는 동양 문화 전반에 걸쳐 깊이 뿌리내린 철학적 개념으로, 예술, 문학, 그리고 일상생활의 여러 측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식의 조화로운 맛을 추구할 때도 음양의 원리가 적용된다. 짠맛(양)과 단맛(음), 매운맛(양)과 신맛(음)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음양의 개념은 여전히 유효하다. 스트레스 관리나 일-삶의 균형 등의 개념도 결국은 음양의 조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음양의 원리는 고대의 지혜이면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