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후유증(後遺症)이라 하면 병을 앓다가 회복된 후에도 계속 남아 있는 병적 증세를 말한다. 뇌졸중 환자의 70~80%는 편마비(좌우의 한쪽 마비)의 후유증을 남기는데 가장 많은 것은 운동마비, 감각손실, 언어장애, 인지장애(지능저하로 판단력이 낮아짐), 지각장애, 시각장애, 연하장애(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움), 소▪대변장애 등이 있으며, 운동기능의 손상으로 인한 불균형과 관절운동 제한 등을 초래한다.
– 중풍의 후유증은 뇌 손상부위의 크기, 측부 순환의 발달 정도, 환자의 연령, 적절한 치료의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신경학적 손상은 발병 후 1~3개월사이에 가장 빠르고 그 후 3~6개월까지는 호전속도가 점차 둔화되며 6~12개월까지는 느리기는 하지만 계속 호전상태를 보인다.
▲ 중풍원인의 인자들
– 중풍원인의 위험 인자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당뇨, 흡연, 비만 등이다. 혈압 강하약을 복용하다 부주의로 몇 개월 약을 중단 했을 때 중풍의 발생율이 높아진다. 간혹 남성들 중에는 혈압 강하약을 복용한 후 정력 감퇴나 발기력 저하로 삶의 의욕이 없어져 복용을 꺼리는 분들도 많다. 이런 경우는 한약의 정력 보강약을 겸용하는 방법도 있다. 음식물을 너무 짜게 먹으면 혈압약의 효과가 없어지니 절대로 짠 음식은 삼가기를 권한다.
– 심장 질환에는 심방세동(心房細動)이라는 부정맥과 판막질환이 있는데 중풍의 큰 원인으로 등장한다. 이것은 심장의 근육이 불규칙적이고 조화되지 않는 리듬으로 수축되는 질환인데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 경우는 전색증(栓塞症 : 응고된 혈액에 의한 혈관이 막힘)을 미리 예방하거나 재발을 피하기 위하여 항 응고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과로하지 않음이 더 중요하다.
– 고지혈증은 혈액속에 지방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상태로 동맥 경화증을 유발시키므로 철저한 식이요법이 필요하다. 당뇨병이 있으면 뇌 혈관에 손상을 주어 뇌혈전(腦血栓)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혈당(血糖)이 높지 않도록 다스려야 한다. 비만은 그 자체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의 유발요인으로 작용하므로 체중조절이 급선무이며 흡연 역시 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이므로 금연이 상책임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
▲ 평온한 마음과 긍정적인 사고
중풍환자들이 평온한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재활치료를 끈기 있게 해나간다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침술치료나 치료약도 중요하지만 끈질긴 환자의 투병정신, 보호자들의 희생정신이 합쳐질 때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가 있음을 필자는 경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