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 남성 갱년기 장애

– 중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갱년기가 남성에게도 나타난다. 동의보감에 보면 “40세가 되면 오장육부와 12경맥의 기능이 퇴락하기 시작함에 따라 모발이 희게 되고 기혈이 평성하여 동요하지 못해서 단좌(아무일 하지 않고 날을 보냄)를 좋아하고 50세가 되면 간기(肝氣)가 쇠하여 간염이 엷어지게 되니 담즙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눈이 어두워지고”, 또한 “40세가 되면 신기가 위에서부터 쇠하기 시작하니 머리털과 치아가 빠지게 되고, 48세가 되면 양기가 위에서부터 약해지므로 안면이 마르게 되면서 모발도 희여진다” 라고 하였다.

– 이 시기에는 신체적으로는 피로, 불면, 골다공증, 탈모증 등이 생긴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달아오르며 근력도 떨어진다. 건망증, 불안, 우울증, 자신감 결여 등의 정신적 증상도 나타난다. 남성들 자신은 성기능 저하 현상을 민감하게 느낀다. 남성 호르몬은 줄어드는 반면 전립선의 이상에 의하여 발기력은 저하되고 소변을 찔금찔금 자주 보게 된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 성인병이 있을 때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진다.

– ,그러나 남성은 여성의 폐경처럼 급격하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갱년기 이후에도 생식 능력이 유지된다. 80대에도 15% 정도는 높은 수치의 남성 호르몬이 분비되는 등 생활 습관과 환경에 따라 개인차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의 갱년기 여부는 유전적 소인의 영향이 크고 흡연, 음주, 스트레스, 비만과 계절적 요인 등 후천적 소인도 무시할 수 없다.

– 남녀 불문하고 갱년기에는 체력이 약해짐을 느낀다. 흔히 노화현상으로 치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건강한 노후 생활을 기대한다면 미리 미리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먼저 음식을 잘 가려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신진대사가 둔해지면서 오는 빈혈에는 시금치, 자두, 녹두즙을 마신다. 시금치는 살짝 데치고 자두살과 사과를 섞어 믹서에 간다.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해 주는 비타민 E 식품은 당근, 밀, 배아즙이 으뜸이다. 당근, 우유, 배아를 함께 믹서에 갈아 마신다.

– 정서불안, 초조감, 흥분 등을 가라 앉히는데는 비파오렌지 즙이 좋다. 껍질과 씨를 뺀 비파와 사과에 오렌지 즙을 넣어 믹서에 갈아 마신다.

– 혈액 순환과 내분비 호르몬 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는 민간요법도 있다. 녹용, 당귀신, 산수유와 알로에를 이용한다.

 

*  만드는 방법

1)        녹용상대, 당귀신, 산수유 등의 한약재와 알로에를 준비한다.

2)        알로에 잎의 껍질을 벗겨 진액을 짠다.

3)        녹용상대, 당귀신, 산수유 등의 약재를 각 120g씩 빻아서 가루로 만든다.

4)        꿀과 섞은 2)를 점착제로 삼아 3)을 팥알 크기의 알약으로 만든다.

*  복용방법 – 하루 30알씩 3회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