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지급 배당형 뮤추얼펀드의 오해

 

갈수록 은퇴자들이 증가하면서 평생 모은 RRSP나 투자자산, 부동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은퇴자나 은퇴를 앞둔 사람, 그리고 신규이민자들에게는 가장 큰 관심사임에 틀림없다. 은퇴소득이나 생활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부동산을 구입하여, 임대료를 받거나 주택 담보로 융자를 받아 사용하거나 연금을 구입하여 평생 은퇴소득이나 생활비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은행이나 금융기관에 예금을 해 두고 이자수입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금리가 크게 하락하여 이자수입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려면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이다. 만일 50만 달러를 예치하여 2%의 이자를 받는다면 연간 1만 달러, 월간으로는 833달러의 소득밖에는 얻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투자수익이 높은 배당형 투자펀드를 중심으로 은퇴자들에게 좋은 투자대상을 선정하는 방법과 투자전략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매달 투자소득을 받을 수 있는 투자수단은 많지만 그중에서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다양한 것 같다. 그 이유는 금융상품에는 부동산, 금, 귀금속, 원유, 주식, 채권, 특정지역이나 국가, 특정산업 등 거의 모든 투자대상에 투자하는 증권이나 펀드가 개발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일 부동산에 관심이 많고 향후 부동산이 유망할 것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부동산투자신탁인 리츠에 투자할 수 있고, 향후 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우선주 등 주식형 배당상품에 투자하는 소득신탁(Income Trust)에 투자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면 이러한 각종 투자대상에 적절히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경기변동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탄력적으로 조정하여 비교적 안전하게 투자자산을 운용하는 상품에 투자할 수도 있다. 이러한 투자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소득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펀드를 모아 전문 관리자로 하여금 주식, 채권,각종 산업, 각 국가별로 적절히 분산하여 안전하게 자산을 관리하게 한다.

투자자들은 투자 시 먼저 소득이 목적인가, 자산증식이 목적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자산증식을 목표로 하는가, 아니면 수입확보에 중점을 두는가에 따라 투자대상과 투자전략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떤 투자펀드는 매달, 분기별 또는 연도별로 배당금이나 투자소득을 지급하며, 다른 투자펀드는 배당금이나 투자소득을 가급적 적게 지급하여 유보하는 대신 투자자산을 증식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배당금이나 투자소득을 지급하는 경우라도 당장 소득을 많이 지급하는 것과 미래를 위해 배당을 상대적으로 적게 하여 투자실적이 좋지 않을 때를 대비하는 투자펀드도 있다.

 

외형적 배당금보다 실질 자산증식이 더 중요

은행이나 투자회사들이 자사의 특정 펀드가 배당소득이 높다고 홍보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고, 이러한 선전을 잘 못 알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만일 A회사는 10만 달러를 투자할 경우 연10%의 배당을 한다고 하면 매달 833달러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B회사가 연 8%의 배당을 하여 매달 667달러를 지급한다고 하자. 그러면 투자자는 어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까? 투자자들은 대부분 배당금을 많이 지급하는 A회사의 실적이 좋다고 생각하고 이회사에 투자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단지 배당금을 많이 지급한다고 해서 반드시 투자자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만일 똑같은 10%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더라도 A회사는 10%를 배당금으로 지급할 수도 있고, B회사는 8%만 지급할 수도 있다. 실제 사례를 보면 T펀드사와 M은행의 소득펀드는 매달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양사의 배당지급률은 각각 연 6.6%, 7.5%로 M은행의 배당금이 1%정도 많다. 그러나 두 회사의 투자수익률을 보면, 2005년기준 T사의 5년 평균수익률은 18.2%로 M은행의 6.4% 수익률보다 3배정도나 높다. 즉, M은행은 투자수익을 대부분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있어 자산이 거의 늘어나지 않은 반면 T사는 투자수익중 적은 부분만 배당금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자산가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T사 펀드 투자자가 유리하다. 만일 T사 펀드 투자자가 소득이 추가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배당소득 외에 펀드자산의 일부를 매각하여 보다 많은 자금을 인출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사실 M은행 펀드는 이러한 홍보 전략에 힘입어 과거 투자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으면서도 T펀드보다 10배 이상 자금을 끌어 모았다. 따라서 투자자는 높은 배당지급률만 강조하는 외형적인 면보다는 투자수익률과 자산증식 가능성을 고려하여 실질적으로 더 유리한 투자대상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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