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PWHL 첫 캐나다 챔피언 등극…여성 하키 성장세 주목

Victoire de Montréal X

몬트리올 여성 프로하키팀이 북미 여성 프로하키리그(PWHL) 우승을 차지하며 캐나다 연고 팀으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여성 스포츠 시장 성장과 함께 캐나다 여성 하키의 상징적 순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리그 성장세는 미국 시장이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Montréal Victoire는 오늘(20일) 온타리오주 카나타 소재 캐나다타이어 센터에서 열린 PWHL 월터컵 결승 4차전에서 Ottawa Charge를 4-0으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몬트리올은 PWHL 출범 이후 처음으로 우승한 캐나다 팀이 됐다.

지난 두 시즌 동안은 미국 연고팀인 미네소타가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캐나다가 여자 프로하키 최고 무대에서 처음 정상에 복귀했다는 의미도 갖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몬트리올이 3피리어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갈랐다. 애비 로크가 두 골을 기록했고 매기 플래허티와 리나 융블롬도 득점에 가세했다. 골리 안-르네 데비앙은 23세이브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주장 마리-필립 풀랭(Marie-Philip Poulin)은 플레이오프 기간 8포인트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캐나다 여자 하키 대표팀의 간판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몬트리올 선수단은 우승 확정 후 홈 팬들과 함께 월터컵을 들고 축하 행사를 열었으며, 지역 사회도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환영 분위기를 이어갔다.

다만 경기장 안 성과와 별개로 여성 하키 시장 성장에서는 미국이 더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PWHL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로 리그 확장을 발표하면서 미국 연고 팀 수가 캐나다를 앞서게 됐다. 또한 미국에서는 여자 하키 등록 선수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부 경기에서는 관중 기록도 새로 쓰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성 스포츠 시장 확대와 함께 미국 자본과 시장 규모가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지만, 이번 몬트리올 우승은 캐나다 여성 하키 저변 확대와 팬층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PWHL이 단순한 스포츠 리그를 넘어 여성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번 몬트리올의 우승이 캐나다 내 여성 스포츠 투자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