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jardin 정원
Jacques Prévert
–
Des milliers et des milliers d’années
Ne sauraient suffire
Pour dire
La petite seconde d’éternité
Où tu m’as embrassé
Où je t’ai embrassèe
Un matin dans la lumière de l’hiver
Au parc Montsouris à Paris
A Paris
Sur la terre
La terre qui est un astre.
수천 년에 또 수천 년도 부족하리라
우주의 한 별 지구
지구 위의 파리
그 파리의 몽수리 공원에서
겨울 햇빛 아래
어느 날 아침
나와 그대
그대와 내가 입맞춤한
영원의 한 순간을
다 얘기하기엔.
2차 대전이 막 끝난 1946년에 발간된 ‘Jacques Prevért’ 의 시집 ‘Paroles ‘ 에 수록된 이 시는 단순한 것 같지만 들여다 볼수록 막막한 느낌을 준다. 시에 등장하는 나는 지금 살아있기는 한걸까… 혹은 입맞춤한 그대는 살아있는 건 맞는가…. 분명히 겨울이라도 날은 화창하고 장소는 정원이라 입이 졌어도 나무들에 둘러싸인 곳에서 저 두 사람은 존재하긴 하는 걸까… 전쟁이지나간 땅 위에 그리움도 상처도 산 사람의 몫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