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거스 리드 연구소 (Angus Reid Institute)가 발표한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73 %가 해리 왕자 부부가 캐나다로 이주할 경우, 거주하는 동안의 경호비 및 기타 비용을 부담하기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 부부는 올해 초 영국왕실에서 독립하여 캐나다로 이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응답자의 3 %만이 이들 부부를 위한 모든 비용을 부담해도 괜찮다고 말했으며, 응답자의 대부분인 73%는 일체의 비용부담을 원치 않는다고 했으며, 응답자의 19 %는 일부 비용의 지불만 찬성했으며, 응답자의 5 %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RCMP(Royal Canadian Mounted Police) 관계자는 해리왕자 가족들은 캐나다에서 보호받을 자격이 있는 IPPs(Internationally Protected Persons) 이며, 국가 보안에 관련된 비용은 항상 기존 운영 예산을 통해 다뤄질 것이지만, 비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많은 캐나다인들은 왕실의 최근 발표에 대해 왕족이 캐나다에서 지낼 건지 여부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으며, 14 %만이 매우 기쁘다고 답했다.
또한 경비부담에 대한 생각과는 별개로, 69%의 캐나다인이 해리 왕자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들 중 47%는 해리 왕자를 유명인사로, 41%는 왕실의 고위직으로 생각했다.
정치계의 입장은 조금 엇갈린 의견이었는데,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왕자 부부의 경호비용 중 일부를 캐나다 정부 재정으로 부담하겠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논란이 되면서, 빌 모르노 재무장관은 어떠한 것도 아직 결정된 바 없고 논의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반면 퀘벡주의 지도자 이브-프랑소 블랑 케트 (Yves-François Blanchet)는 퀘벡주의 세금이 해리 왕자 가족에 사용되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나다인의 3 분의 2는 캐나다가 입헌군주제의 체제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군주제의 특성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41 %는 전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캐나다인의 61%는 영국 왕실과 여왕을 계속 지지하는것은 괜찮다고 대답했다. 찰스 왕세자를 지지하는 캐나다인은 43 %에 그쳤다.
또한 캐나다인의 45%는 캐나다가 더이상 입헌군주제 체제를 계속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대답했다.
이 앵거스 리드 연구소 설문 조사는 2020년 1월 13일부터 14 일까지 앵거스 리드 포럼에 속한 캐나다 성인 1,154명의 무작위 표본으로 수행되었으며, 표본 오차 범위 ± 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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