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1분기 실질 GDP 0.5% 증가…기업 투자·수출이 성장 견인, 소비는 주춤

캐나다 퀘벡 주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 투자 확대와 수출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최근 캐나다 전역에서 둔화 조짐을 보이는 경기 흐름과는 다소 차별화된 결과다.

퀘벡 통계청(Institut de la statistique du Québec)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퀘벡 주의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기업 부문의 설비투자 및 건설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전체 경제성장을 견인했다.

기업 투자 지출은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기록한 3.4% 증가에 이은 연속적인 상승세로, 기업들이 경기 회복 가능성을 기대하며 설비 확장과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은 2.3% 증가해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별 증가율을 기록했다. 퀘벡산 자원 및 제조품의 해외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수입도 1.6% 증가했다.

그러나 소비자 지출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소비지출은 0.4% 감소했는데, 이는 6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온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고금리와 물가 부담, 가계 채무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율 기준으로 퀘벡의 GDP는 2.1% 성장했다. 이는 캐나다 전체 성장률 전망과 유사한 수준으로, 퀘벡 경제가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궤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퀘벡 통계청은 “기업 투자와 수출의 확대가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었지만, 소비 둔화가 일정 부분 상쇄 효과를 냈다”며 “향후 소비 회복 여부가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연방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및 물가 흐름,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 등이 앞으로의 퀘벡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