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5 – 가을철탈모의 원인과 예방(2)

가을철탈모의 기타요인으로 오는 일시적 현상은 머리를 견고하게 땋거나 감아 올릴 때 나타나는 견인탈모를 들 수 있다. 또한 장티푸스 같은 열병을 앓고 난 후 생기는 탈모, 영양실조로 생기는 탈모 등이 있는데 이모든 탈모현상은 곤봉상의 휴식 기 모발이 과도하게 빠지는 경우로 매일 수백 개씩 빠진다. 그러나 특별한 모발재생치료 없이도 수개월내에 회복된다.

병적인 탈모를 보통 탈모증이라 하며 원형탈모증, 남성형탈모증, 지루성탈모증이 대표적이다. 원형탈모증은 동전 같이 원형으로 쥐가 뜯어 먹은 듯이 두발이 송두리째 빠진다. 주로 두부에서 발생하나 수염, 눈썹, 속눈썹, 음모에 까지 확산될 수도 있다. 탈 모반이 생긴 곳은 표면이 매끄럽고 비듬이나 다른 염증증상이 없다. 그 외 탈모원인은 유전적소인, 내분비장애가 유력한데 청소년들에게 급증하는 것으로 보아 정신적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크게 작용한다는 임상보고가 발표되고 있다. 남성형탈모증은 장년이 되기 전 20-30대남자가 앞이마로부터 탈모되는 흔히 “대머리증”으로 호르몬과 유전적 소인이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사회참여나 경영에 몰두하는 여성에게도 나타나므로 원인에 대한 연구가 보다 절실하다. 지루성탈모증은 비듬이 많고 가려우면서 탈모된다. 이마주위에 기름기가 많아지며 두부는 물론 다른 부위에도 습진이 있는 경우가 많다. 모발은 바람에 쉽게 날릴 만큼 가늘고 윤기가 없으며 짧은 채로 빠진다. 앞에서 말한 외에도 갑상선 등 내분비질환, 항암제와 같은 약물복용으로 탈모가 일어난다.

가을이 되면 자연적 탈모가 발생하므로 원래 탈모증이 있는 환자나 탈모를 일으킬 수 있는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는 환절기탈모현상이 보다 현저하게 나타난다.

탈모증은 그 원인을 찾기가 어려운 만큼 치료도 쉽지 않다. 우선 불안, 긴장, 스트레스 등 정신적 과로와 육체적 과로를 장기간 하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수면과 즐거운 마음가짐 그리고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머리손질이나 감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빗질은 자주하며 청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장기간 묶거나 압박하지 말고 모자도 장시간 쓰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