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24명 참가…총상금 15만달러 규모 세계적 음악 경연
캐나다 몬트리올을 대표하는 국제 클래식 음악 행사인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Concours musical international de Montréal·CMIM)가 오는 27일부터 6월 4일까지 몬트리올 부르지 홀(Bourgie Hall)과 메종 심포니크(Maison symphonique)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젊은 연주자들의 등용문으로 평가받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한 17개국 출신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24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참가자들은 17세부터 31세까지의 젊은 음악가들로, 이미 어린 시절부터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온 유망주들이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한국인 연주자 4명이 본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참가자는 백서연(Seoyeon Baik), 김시준(Sijun Kim), 임현재(Hyun Jae Lim), 유다윤(Dayoon You)으로, 이들은 모두 오는 28일 열리는 1차 예선에서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는 북미를 대표하는 국제 클래식 콩쿠르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우승자에게는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 및 공연장 진출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 대회 총상금과 장학금 규모는 15만 달러 이상이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최고 영예인 ‘그랑 로레아(Grand Laureate)’ 타이틀이 수여된다.
대회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1차 예선에서는 참가자들이 바로크 작품과 고난도 기교곡, 그리고 자유선택곡을 연주하며 음악성과 해석 능력, 기술적 완성도를 평가받는다. 이어 30일과 31일 열리는 준결선에서는 약 55분 분량의 프로그램과 캐나다 작곡가의 작품을 포함한 연주를 선보인다.
결선은 6월 3일부터 4일까지 메종 심포니크에서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OSM)와의 협연 형식으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결선이 두 단계로 세분화됐다. 첫 번째 결선에서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이 연주되며, 이를 통해 최종 3인의 결선 진출자가 선정된다. 이어 마지막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이 선택한 협주곡을 연주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결선 무대는 오스트리아 출신 지휘자 사샤 괴첼(Sascha Goetzel)이 객원 지휘를 맡아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대회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10~14세 어린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미니 비올리니(Mini Violini)’ 특별 공연과 함께, 준결선 진출에 실패한 참가자들이 퀘벡 지역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하는 ‘콩쿠르 온 더 로드(Concours On the Road)’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한 6월 1일에는 몬트리올 음악원에서 무료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CMIM 조직위원회는 “클래식 음악은 관객과 함께할 때 가장 큰 생명력을 가진다”며 “올해 대회 역시 젊은 연주자들의 열정과 감동적인 무대를 통해 몬트리올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 시작된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는 성악·바이올린·피아노 부문을 번갈아 개최하는 국제 클래식 경연대회로, 지금까지 90개국 이상에서 5천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 공연과 관련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300만 명 이상이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캐나다를 대표하는 국제 문화행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