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 – 임신 중에 생긴 튼 살, 이젠 걷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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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한 산모들이 가장 근심하는 것은 출산 후 원래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일 것이다. 고왔던 피부로 되돌리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이미 거미줄처럼 붉게 갈라진 튼 살을 보면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다. 자식이 엄마에게 남긴 것은 모성만은 아닌듯하다. 임신 때문에 생겨난 튼 살의 고통 역시 엄마의 몫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튼 살을 추억으로 간직할 것인가 아니면 평생 짊어지고 살 것인 것, 이제 막 엄마가 된 여성이라면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

튼 살은 보통 임신 7개월정도에 나타나지만 임신 4-5개월즈음부터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초산의 경우 이를 잘 모르고 있는 산모가 많다. 튼 살이 잘 생기는 부위는 복부, 유방, 사타구니, 종아리, 엉덩이 아래쪽이다. 이러한 부위는 피하지방이 많아 튼 살이 잘 생긴다. 이러한 곳에 보습용 오일이나 튼 살 방지 크림을 발라 마사지해주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지만 예방의 차원일 뿐이지 이미 생긴 튼 살을 치료할 수는 없다. 튼 살 치료에 있어 레이저나 기타 시술도 많이 나와 있지만 손상 당한 피부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산모는 허탈할 수 밖에 없다.

한의학에서는 튼 살을 ‘팽창선조(膨脹線條)’라 하여 부신 피질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피부진피 층의 콜라겐(Collagen)이 변성된 것으로 피부 내 기혈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기는 증상으로 본다. 튼 살이 생기는 과정은 콜라겐섬유와 탄력섬유가 파괴되면서 몸체를 지지하고 있던 피부가 쭈글쭈글하게 된다. 초기에는 피부에 붉은색 선이나 띠를 두른 것처럼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흰색으로 바뀐다. 흔히 키가 커서 트면 가로로, 살이 쪄서 트면 세로모양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튼 살은 정상피부보다 약간 가라앉아 있어 만져보면 붉은색을 띠는데 울퉁불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고장 난 피부에 직접 자연약재와 침술을 이용해 피부 스스로 재생될 수 있도록 하여 콜라겐 층이 다시 생성될 수 있도록 치료한다. 진피를 자극하는 침술과 태반요법은 자연지향적인 치료방법이라는 점에서 한의학의 특징이라 볼 수 있다. 튼 살 치료를 생각하고 있다면 하루라도 속히 한의원을 찾는 것이 좋다. 튼 살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치료시기이기 때문이다. 환자들 중에는 튼 살을 10년. 15년 방치하다 한의원을 찾는 분도 있는데 안타까운 생각이 먼저 든다. 물론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조기에 방문했다면 치료효과도 빨리 나타났을 뿐 아니라 튼 살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또한 일찍 떨쳐버릴 수 있다. 튼 살을 방치하면 흰색의 튼 살이 되는데 그렇게 되면 치료기간이 늘어나게 되며 심적 고통이 따르기도 한다.

사랑하는 엄마들이여! 지금 배에 그려진 흉물스런 거미줄을 보고 있는가? 한의원에서 원래 당신의 모습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