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에서는 ‘인생에서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건강의 중요성을 잘 깨닫게 하는 훌륭한 문구이다. 건강한 생활을 돕는 지침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집 주위 공원, 학교운동장, 실내체육관, 헬스장은 물론 길거리 등에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는 다이어트를 위한 것뿐만 아니라 몸 짱 열풍과 여가생활의 한 방법으로 운동을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운동을 안 하다가 하는 이들은 처음에는 가벼운 체조나 걷기와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시간도 짧게 서서히 해야 한다. 다음날은 가볍게 조깅하기, 그 다음날은 빠르게 달리기 순으로 운동을 해야 부상을 막고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첫날은 어깨운동 10분, 다음날은 등 운동 15분, 그 다음날은 가슴운동 20분, 다 다음날은 하체운동 25분, 이런 식으로 운동부위와 운동량을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운동시간, 운동강도, 횟수 등을 차츰 늘려간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갑자기 운동을 많이 하거나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옛날 생각만 하고 운동을 무리하게 해 쓰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게 되면 근육통이 발생하게 된다. 이것을 지연 성 근육통이라고 한다.
지연 성 근육통을 일반인들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 지연 성 근육통은 단순한 통증이 아닌 근육의 손상이다. 어떤 이들은 지연 성 근육통이 오면 단순 통증인줄 알고 운동으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해 또 다시 운동을 한다. 그러나 이는 근육을 더 망가뜨리는 행동일 뿐이다.
지연 성 근육통은 안정을 취하면서 냉온찜질, 물리치료, 가벼운 근육마사지 등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 한방의 침 치료, 부항치료, 뜸 치료 등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근육통에 대한 통증완화효과 가 크며, 그 외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동일 증상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인체의 골격 및 근육을 바로 잡아 주는 추나 등의 교정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운동중독인 사람들은 장시간 운동을 하다 보면 짜릿한 쾌감, 즉 엔도르핀에 의해 야기되는 일시적인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데, 엔도르핀은 통증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어 몸이 망가지는 것도 모르고 운동을 계속 하게 된다. 통증이 심해져야 비로서 운동을 멈추게 된다. 치료를 받으면서 적당히 운동을 한다면 부상과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자신의 몸에 맞는 적절한 운동은 약이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독이다. 특히 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기에 앞서 긴장되고 위축된 근육을 서서히 풀어주는 준비운동이 필수다. ‘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