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 오십견의 원인

어깨가 무겁고 무거운 것을 잘 들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어깨 부위에 부정기적인 통증이 있다면 이는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오십견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한(寒), 습(濕), 담(痰), 기체(氣滯), 기혈허(氣血虛), 간기울결(肝氣鬱結), 음허(陰虛), 열(熱), 양허(陽虛), 풍(風) 등이 주요원인이다. 이러한 오십견을 일으키는 원인 중에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어혈(瘀血)이다. 오십견이 발병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대부분 환자들은 어깨가 굳고 한밤중에 특히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호소한다. 이런 통증은 바늘이나 송곳 등으로 콕콕 찌르고 쑤시는 것 같다.

한의학에서는 밤에 나타나는 통증이 있는 것을 혈병(血病)이라고 하는데 혈병의 특징 중 하나가 “주경야중(晝輕夜重)”이다. 이는 통증이 낮에는 덜하고 밤에는 심함을 이르는 말이다.

현대의학에서 오십견을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 하는데 “얼어붙은 어깨”의 의미도 포함된다. 어혈은 작을 때는 피를 따라 온 몸을 돌아다니기도 하는데 오래되면 간으로 들어가 피로가 누적된다.

어혈은 한군데 모여 쌓이면 굳게 되고, 쌓인 부위의 주변관절이나 근육을 굳게 만든다. 어혈은 서로 뭉쳐져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오십견이란 원래 50세의 어깨를 지칭하는 용어이며 일반적으로 어깨관절에 이상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50대에 발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렇다고 반드시 50대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며 그보다 젊은 연령층이나 50대 이후에도 많이 발생한다.

오십견은 기온 변화가 심한 봄철에 많이 발생하므로 면역력이 약해지고 관절이 퇴행한 중 장년층은 이 시기에 오십견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오십견이 봄철에 많은 이유는 이 시기는 겨울철에 뜸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사람이 많고 집안 대청소 등을 실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쓰게 되어 근육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착성 관절낭염, 다시 말해 특발성 동결견은 병변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경우이며 이차성 동결견은 다른 병변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경우로 견관절 주위의 석회성근염, 점액낭염, 류머티스관절염, 외상, 심근경색, 폐질환 등이 오십견의 원인으로 작용 할 수도 있다. 당뇨병이나 경추 디스크에 의해서도 발생 할 수 있다. 임상경험에 의하면 대부분의 퇴행성 변화, 노화현상으로 발생하는 건조염 때문에 많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