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다이어트는 몸매관리에 필수이며 건강관리에도 매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살을 빼기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 한다는 점이다. 특히 바나나 다이어트나 감자 다이어트 등 한 가지 음식만을 섭취하거나 무조건 먹지 않는 방법으로 하는 다이어트는 건강을 크게 악화시킨다.
요즘 생리불순이나 탈모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도 무리한 다이어트에 의한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월경은 한방에서 여성건강을 진단하는 중요한 척도로 삼는다. 단지 주기의 문제 뿐만 아니라 색과 양 및 통증의 수반 유무도 진단에 중요한 정보가 된다. 이 모든 것이 원만하지 못해 생리 불순을 일으키게 되면 신체의 생리적인 대사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또 오장육부의 부조화나 질병의 진행에 따른 병리적인 반응으로 해석 할 수도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생리불순 뿐만 아니라 탈모까지 유발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한방에서는 모발은 ‘혈지여(血之餘)’라고 하여 혈액이 모발을 구성하는 주요성분으로 보고 있다.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으로 인해 영양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탈모가 오는 것이다.
또한 생리불순과 탈모에 공통원인이 존재 한다. 여기에는 오장육부 중 신장기능의 이상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며 폐장 등의 다른 내부장기가 함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신장은 소변을 거르는 역할 이외에도 성장과 생식기 및 출산과 관련되어 있으며, 비뇨생식기 및 두발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이를 고려하여 한방치료를 적용한다면 생리불순과 탈모의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치료는 먼저 체내에 기혈순환을 되살려 주면서 신장의 기운과 폐장의 기운을 돋워 주는데 초점을 맞추어 진행한다. 여기에는 경락의 기운을 조절할 수 있는 침구치료와 기혈의 순환과 쇠퇴한 장부를 보강해 주는 탕제 약물피료가 필요하다. 주로 쓰는 약은 ‘당귀보혈당’, ‘가미팔미지황탕’, 생보단’등으로 이러한 약재는 인체에 거의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순환장애를 바로 잡아준다. 측백나무잎을 연하게 달여 차(茶) 처럼 마셔도 효과가 좋다.
모발성장을 보다 원활히 돕는 식품은 해초류 같은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한 식품이나 생리불순에는 산성식품과 자극성 음식 술, 커피, 담배 등을 삼가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평안한 마음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평소 균형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여성건강을 지키는 바로 미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