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 중풍의 진단과 치료

중풍의 진단과 치료

우리가 중풍이라고 하는 병은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분류할 수 있다. 뇌출혈은 뇌의 혈관이 터진 것이고 뇌경색은 혈관이 막힌것이다.

뇌의 어떤 부분에 얼마 만큼의 손상이 왔는지에 따라 증상이나 예후가 달라진다. 보통 뇌경색이 뇌출혈보다 재발률이 높은 편이며 증상은 완만하나 후유증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사망률은 뇌출혈이 더 높다.

뇌출혈은 심한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뇌경색보다 급격하게 나타나며 사망률이 높은 편이나 속히 치료를 받으면 뇌경색보다 후유증이나 재발률은 적은 편이다.

중풍이 발병했을 경우 정확한 진단이 속히 이루어져야 하며 얼마나 빨리 치료가 시작되느냐에 따라 환자의 생명과 삶의 질이 결정된다.

육안으로는 뇌출혈인지 뇌경색인지 구분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중풍이 발생하면 환자를 신속히 컴퓨터 단층 촬영 장치가 구비된 병원으로 옮겨 뇌출혈인지 아닌지를 판별해야 한다. 뇌출혈인 경우는 CT(Computed Tomograph) 검사상 하얗게 표시가 되므로 출혈양과 부위를 알 수 있다. 만약 CT 검사상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 자기공명영상법 즉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검사를 통해 뇌경색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CT를 통해 뇌출혈이 확인되고 출혈양이 많은 경우에는 양방적인 수술 처치가 급속히 이루어져야 하며 MRI 검사 결과 뇌경색으로 판명되면 3~6시간 내에 혈전용 해제 투여를 받아야 후유증과 장애를 줄일 수 있다.

급성기를 지나 재활치료를 시작할 때는 단순한 양방 치료보다는 침, 뜸, 부항, 한약 등 한방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뛰어난 효능을 나타낸다. 또 급성기 역시 양방적 처치와 함께 침과 한약을 병행하면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환자의 체질과 기혈 상태, 오장육부 상태 등을 파악해 환자에게 알맞은 침과 한약 치료가 병행되므로 몸의 회복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한방 치료가 중풍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검사와 진단, 적절한 한.양방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평소 중풍에 대해 대비하고 빠른 처치를 받으면 환자의 생명 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의 질 역시 보장할 수 있다. 또한 중풍 검진을 통해 몸의 상태를 미리 진단받고 예방하는 치료를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