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은 그 자체로는 아무 증상이 없지만 동맥경화, 고혈압, 중풍, 심장병, 지방간, 췌장염 등을 일으킬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유전성과 후천적 고지혈증으로 나눌 수 있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가족 중에 고지혈증 환자가 있으면 발생 빈도가 높으며 후천적인 요인으로서는 과다한 동물성 지방이나 당질의 섭취, 비만, 약물 등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첫째 혈액 중에 수습 담탁 어혈 같은 이물질로 인해 생기며, 둘째 비장 간장 심장 등의 기능 저하로 습과 담이 정체되어 생기며, 셋째 화병(스트레스)으로 기가 울체되어 생긴다. 눈꺼풀 가장자리에 살점이 노랗게 튀어 나오는 황색 관증이나 각막 가장자리에 흰 테가 나타나는 사람은 한번쯤 고지혈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손바닥에 노랗게 줄무늬가 생기거나 손 등이나 무릎에 노란 두드러기가 나고 아킬레스 건이나 팔꿈치에 사마귀 비슷한 것이 돋는 사람은 선천적(유전적) 고지혈증 환자인 경우가 많다.
o 한방 치료
– 한방에서는 고지혈증을 간심비(肝心脾)의 기능 저하로 인해 습담이 중탁한 상태로 체내에 정체한 것으로 본다. 그리고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의 밀도가 높은 고지혈증은 비만과 마찬가지로 기름진 고기와 곡식으로 만든 맛있는 음식을 탐닉하는 사람에게 많으며 이들에게는 뇌졸중 심근 경색이 발생하기 쉽다.
– 치료의 첫 단계도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이다.
동물성 포화 지방산이 많이 든 음식을 피하고 식물성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한 야채 등으로 대체 한다. 보통 6주정도 시행 해야 하며 별다른 차도가 없으면 약물 치료를 병행 한다. 또한 금연, 금주하고 고혈압,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 고지혈증을 악화시키는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 한약으로는 강지탕(降脂湯)을 보통 사용하는데 단삼, 하수오, 초결명, 산사, 구기자, 황정, 택사 등의 약재를 가감한 처방이다. 소시호탕과 대시호탕, 삼황사심탕의 효과도 상당하다. 집에서 간단하게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인진 10g, 창출, 후박, 택사각 4g, 감초 2g을 1첩으로 만들어 물 200cc에 넣고 100cc가 남을 때까지 달여서 아침 저녁 식사 후 공복에 나눠 한 달쯤 마시면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많이 떨어진다.
o 예방 요법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 요법이 매우 효과적이어서 지단백질 농도를 낮추고 영양가의 균형 유지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게 하므로 비만증을 없애야 한다.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는 1. 밥그릇과 국그릇의 크기를 줄인다. 2. 김치, 깍두기 등 반찬량을 줄인다. 3. 쌀밥을 적게 먹음으로서 김칫국, 젓갈 등 식염 함량이 많은 부식을 줄인다. 4. 가공된 식품인 장아찌, 젓갈, 햄, 소시지, 어묵, 과자, 스낵 라면류 등을 피한다. 5. 조미시에는 후추, 고추, 계피, 식초, 레몬, 설탕(소량), 꿀, 꺠(소량), 잣, 호두, 김 등으로 다양한 맛이 나도록 한다. 6. 식사 할 때 양념장을 별도로 사용하지 않는다. 7. 술과 담배도 절제 해야 한다. 8. 가급적 살코기만 사용하고 눈에 보이는 기름은 가능한 제거한다. 9. 고기보다 생선을 호모 우유보다는 탈지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