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구조된 유기동물, 캐나다서 새 가족 찾는다

포캣멍센터, 캐나다 법인 설립하고 해외입양 확대…한인사회 관심 당부

한국에서 학대와 방치 등으로 구조된 동물들이 캐나다에서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다.

한국의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포캣멍센터(FORCATMUNG Center)​는 구조 동물의 해외입양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캐나다 앨버타에 **FORCATMUNG RESCUE LTD.**를 설립하고 캐나다 내 입양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본부를 둔 포캣멍센터는 위기에 처한 개와 고양이를 구조해 보호하고 치료한 뒤 재활과 입양까지 연계하고 있다. 건강 상태나 나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구조된 동물을 보호하는 ‘노킬(No-Kill)’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센터가 공개한 사례에는 임신한 상태에서 오토바이에 끌려 다니다 구조된 개 ‘마음’, 산불로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었던 ‘콩물’, 약 10m 깊이 하수구에서 발견된 12살가량의 ‘단비’ 등이 포함됐다.

또 덫에 걸려 앞다리 하나를 절단해야 했던 고양이 ‘바나나’와 학대로 뼈와 신경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은 ‘귀요미’ 등 치료와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동물들도 보호하고 있다.

포캣멍센터는 국내에서 새로운 가족을 찾는 것과 함께 캐나다를 비롯한 해외입양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입양은 신청서 접수와 신청자 및 주거환경 검토, 화상 상담, 입양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입양이 결정된 동물은 출국 전 건강검진과 필요한 치료를 받고 관련 서류와 운송 절차 등을 거친 뒤 현지의 새 가족을 만나게 된다.

입양 이후에도 사후관리가 이어진다. 입양 가정은 도착 당일과 입양 일주일 후, 6개월 후 사진이나 영상으로 동물의 상태를 알리고 이후에는 매년 소식을 전달해야 한다. 더 이상 양육하기 어려운 경우 임의로 판매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않고 한국의 포캣멍센터 또는 캐나다 법인에 반환하도록 하고 있다.

센터는 해외입양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구조동물의 사연을 알리고 입양을 희망하는 가정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캐나다 한인사회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동물들의 사연을 주변에 알리고 공유하는 것도 새로운 가족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직접 입양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구조동물과 동물보호 활동을 알리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캣멍센터는 앞으로도 구조가 필요한 동물들을 치료·보호하는 한편 국내외 입양을 통해 새로운 가족과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센터 측은 “아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포캣멍센터의 활동에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포캣멍센터와 구조동물들의 이야기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forcatmung_cente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