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한인학교- 제 13회 캐나다 동부지역 한국학교협회 교사연수회 개최

다양한 교과서 활용방안 수업이해도 평가서 작성주제로 윤은자 강사(토론토 교육청 한국어 교사) 초빙

지난10월 19일 (토), 캐나다동부지역 한국학교협회가 주최한  [제 13회 캐나다동부지역 한국학교협회 교사연수회]가Westmount에 위치한 몬트리올 한인학교(C/O Selwin House School)에서 ‘다양한 교과서 활용방안 및 수업 이해도 평가서 작성’을 주제로  한글학교 관계자 및 교사들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에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연수회는 토론토 교육청에서 45년 째 한국어 교사로 재직 중인 윤은자 강사가  1시간 반 동안 진행하였다.

윤은자 강사는 1980년대부터 온타리오 교육청 소속 한인학교에서 재외동포 한인2세 및 3세  유아에서 8학년까지의 학생들을 가르치며 쌓아온 자신만의 한글교육 노하우와 5년여 동안 만든 맞춤형 교육 및 평가 자료들을 소개하였다.

윤은자 강사는 한글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를 떠나 교사의 열정이라고 운을 띄운 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즉 교수 방법이 교사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70~80년대에 비해 요즘은 대한민국 정부에서 한글교육 자료들을 많이 지원하고 있어 교재가 풍부한 반면, 아무리 좋은 교재라 할지라도 수업 현장에 적용 시 내용 그대로 따라가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자신은 학생들의 다양한 수준과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 교재’를 만들고자 노력해왔으며, ‘내 아이들은 내가 가장 잘 안다’는 생각으로 교재 개발 착수하여, 자신의 학생들이 한글을 배우는 속도와 질을 크게 향상할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윤 강사의 강연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새 학기 시작 전에 일 년 동안 가르칠 수업을 계획하여, 역사나 문화 등 주제별로 내용을 구성하고 자료를 모아 수업을 준비한다.
  2. 수업에 필요한 내용을 신속하게 찾기 위해 교과서들의 세부 내용을 책 표지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한국의 국가’,  ‘띠 이야기’,  ‘한국 음식/상차림’,  ‘태권도’ 등등 가르치고자 하는  정보가 어떤 책의 몇 페이지에 있는 지를 쉽게 파악한다.
  3. 기초 한글을 가르칠 때에 모음을 ‘ㅣ’ 패밀리와 ‘ㅡ’ 패밀리로 나누어 4주간 교육한 후, 자음을 가르친다. 그 다음은 모음과 각 자음의 결합 글자와 단어를 학습하고, 그 다음 단계로 받침이 들어간 글자를 문장으로 학습한다.
  4. 수업은 개념 설명, 읽기, 쓰기, 말하기 반복 연습, 한글 이야기 및 전래동화 동영상 시청, 평가 등 다양하게 구성한다.
  5. 각 수업마다 학생별로 ‘오늘 한글학교 확인서’의 다양한 항목에서 학생의 학습 성과를 평가하고, 성실하게 임한 학생은 한국에서 준비해온 특별한 도장을 찍어 칭찬하고 격려한다.
  6. ‘오늘 한글학교 확인서’를 학생의 바인더 맨 앞에 붙여서, 부모님이 집에서도 다음 수업을 예습 시켜서 도장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선생님 부담이 경감되고, 선생님, 학생, 부모님이 삼위일체가 되도록 한다.
  7. ‘오늘 한글학교 확인서’는 유아 및 초등생용으로 개발되었으나, 성인용으로도 유용이 가능하다.

윤은자 강사는 한글 교육에서 문화 수업은 중요한 부분이지만, 한글 교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자 부모님들이 가장 선생님께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은 역시 자녀들의 한국어 실력이 향상될 때였다며, 3년간 한글 수업을 다녀도 기억, 니은, 디귿, 아, 야, 어, 여를 말하지 못하던 학생이 자신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한글 말하기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된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또한 자녀들이 캐나다에서 한국인의 자긍심을 가지고 자랑스럽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한글학교 교사의 역할이라는 책임감으로 가르쳤다며 지난 45여년의 소회를 피력했다.

재외동포청, 몬트리올 총영사관, 몬트리올 한인학교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교사연수는, 46년간을 몬트리올한인학교 교장으로 역임한 정영섭 캐나다 동부지역 한국학교 협회장의 후임으로 전민락 동부지역협회장 겸 몬트리올 한인학교 교장이 행사를 맡았다. 이 날 연수회에 참석한 몬트리올 총영사관의 현미주 부총영사의 개회 축사 그리고 온라인으로 참석한 김영권 한인회 회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이번 교사 연수회는 한국어 교사들이 수업 준비 과정에서 늘 느껴왔던 교재 및 교육방법에 대한 궁금증과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몬트리올 및 퀘벡 내 여러 한글학교 선생님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하여 한글 교수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의 경험담과 맞춤식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강연 준비로 수고해 주시고 시간을 내주신 윤은자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연수를 주관한 캐나다 동부지역(퀘벡) 한국학교연합회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제 2차 교사연수는 11월 8일(금) 오후 8시에온라인으로 진행되니 많은 선생님들의 참여를 바란다.  (강사: 고보미(큰빛 한글학교 전체 온라인 강의 교사), 주제: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한 한글학교의 방향)

문의 : info.kcsaer@gmail.com

기사작성: 몬트리올 한인학교 교사 표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