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 타박상(打撲傷)

  1. 원인과 증세

타박상은 어떤 물체와 그와 근사한 것에 부딪혔거나 맞았거나 해서 생기는 상처를 말한다. 타박상도 중요한 부분을 다치면 생명이 위독하다. 그러므로 타박상 치료는 신속히 받아야 한다.

  1. 한방치료

한방에서는 “일침, 이구, 삼약(一針, 二灸, 三藥)이라 하여 침 치료를 첫번째로 꼽고 있지만 오늘은 자연환경에서 구할 수 있는 약재로서의 치료법을 생각해 보자.

1) 당귀수산가태관 – 높은 곳에서 떨어졌거나 혹은 교통사고로 피하 (皮下)출혈되어 시퍼렇게 피멍이

                        들면 온몸에 영향을 받고 움직이기 어렵고 심한 통증을 느낀다. 이런 경우 이 약을

                        쓰면 어혈이 풀리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2) 치자찜질 – 치자 10개 정도를 곱게 찧어서 밀가루를 조금 넣고 초를 조금 떨어뜨려서 잘 섞어 개어서

                  비닐 같은 것에 두껍게 펴서 2회분으로 만든다. 이것을 아침저녁으로 바꾸어 가면서

               환부에 붙여주면 어혈이 끝으로 모이게 되어 낫게 된다.

  1. 민간요법

1) 황벽(黃蘗) 껍질을 잘 말려 가루로 만들어서 초를 넣고 섞어서 이긴 다음 환부에 아침 저녁 두 차례씩

   갈아 붙이면 부상한 타박상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2) 송진에다 초를 넣고 저으면 녹는데 이것을 헝겊이나 비닐에 펴서 환부에 붙이고 조석으로 새것으로

   갈아 붙이는데 2-3일만 계속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3) 옥수수를 불에 구워서 알만 따 가지고 헝겊 주머니에 넣고 방망이로 두들겨서 빻아둔다.

   이 가루에 밥풀을 섞어 약간 되게 이긴 다음 여기에 술이나 초를 약간 넣어 섞어 질퍽하게 한 다음

   환부에 붙여준다. 이 약이 말라서 굳어질 때 때마다 새것으로 바꾸어서 갈아 붙이면 타박상이

나을 수 있다.

4) 참기름으로 맛사지를 하면 만병의 신효라를 말이 있다. 참기름을 바르고 나서 그 위를 손바닥으로

300번 정도 가볍게 맛사지를 해주면 이튿날은 괄목할 정도의 효과가 있다.

5) 생강을 강판에 갈아 생즙을 내고 같은 양의 청주를 넣은 다음 갈분을 섞어서 잘 반죽하여 환부에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두 차례씩 새 것으로 갈아 붙이면 효과가 있다.

6)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는 붕어의 비늘을 벗기고 내장과 뼈를 함께 난도질 하여 1홉 가량의 밀가루와

   강판에 곱게 갈은 생강을 한 줌 정도 섞어서 종이에 펴고 그것을 환부에 붙여준다. 하루에 한 차례씩

약이 말라서 굳어질 때마다 새것으로 갈아서 붙여주면 차츰 붓기가 빠지고 열이 내리면서 낫는다.

7) 쑥의 줄기와 잎을 막 찧어서 환부에 그대로 붙이고 붕대를 감아준다. 하루에 한 차례씩 약이

굳어질 때마다 바꿔 붙인다.

8) 고추가루 1.8g에 치자 가루를 잘 섞은 다음 달걀의 흰자로 반죽을 해서 환부에 듬뿍 바르고

유지로 덮고 붕대로 감아준다. 굳어질 때마다 새 것으로 3~4회 정도 갈아 붙이면 차츰 열이

내리고 고통이 사라지며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