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의 주별 전략과 현실적인 난이도

캐나다 이민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영어 점수가 높지 않아도 영주권 신청이 가능할까요?”입니다. 특히 CLB 4~5 수준의 중간 영어 실력을 가진 분들이, 현재 캐나다에서 근무 중이라는 조건 하에 어떤 주정부 이민(PNP) 전략이 가능한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캐나다 이민 프로그램이 대체로 비슷한 것으로 오해하거나, 자격 조건이 쉬운 프로그램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알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거주하고 있는 주, 직종, 고용 형태, 본인의 조건과 전략에 따라 영주권 취득 가능성과 속도는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2025년 현재, 연방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각 주의 PNP는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신청자 입장에서도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해졌습니다.

중간 수준의 영어 실력으로 TEER 3~5 직종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근로자를 기준으로, 현재 캐나다에서 영주권(Permanent Residency)을 취득할 수 있는 가능성과 난이도를 주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연방정부는 2025년부터 주정부 이민 할당량을 대폭 축소하였습니다. 기존에는 연간 약 110,000명 규모였으나, 현재는 약 55,000명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주정부는 기존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특정 산업군(의료, 농업, 건설, IT 등)에 초점을 맞추는 등 정책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주가 EOI(Expression of Interest)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기존의 선착순 혹은 직접 신청 방식에서 벗어나 경쟁 기반의 초청 시스템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중간 영어 실력자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전략적으로 접근할 경우 기회가 더 명확해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특정 지역과 직종에서는 여전히 빠른 영주권 취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알버타(AAIP): 산업 수요 기반의 실용적 접근

알버타는 최근 건설, 농업, 항공 등 특정 산업에 집중하며 이민자 선발을 이어왔습니다. 비숙련직(TEER 4~5)까지도 초청 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외곽 지역의 추가 점수제와 Rural Renewal Stream 등 지역 기반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2024년 10월부터 알버타도 EOI 시스템을 공식 도입하였으며, 일부 스트림은 현재로서는 높은 초청 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도입 초기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팬데믹 이후 몰린 지원자 적체가 해소되고 나면 알버타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편이며, 고용주 제안이 있고 산업 수요가 뚜렷한 직종이라면 CLB 4~5 수준의 영어로도 영주권 취득이 가능합니다.

◆ 사스카츄완(SINP): 낮은 언어 요건과 직종 유연성

사스카츄완은 영어 점수가 낮은 이민자에게 가장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주 중 하나입니다. 특히 Saskatchewan Experience Category(경력 스트림)는 사스카츄완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에게 매우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CLB 4 이상이면 비숙련직도 신청이 가능하며, 숙련직은 영어 성적이 요구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최근 변경 사항에 따르면 배우자 오픈 워크 퍼밋으로 신청이 불가능해졌으며, 캐나다 졸업자인 경우도 전공 관련 직종이 아니라면 여전히 LMIA 취업비자가 요구됩니다. 따라서 현재는 대부분 LMIA 기반의 취업비자를 보유하여야 하고, 자격을 갖춘 사업장에서 6개월 이상 근무했다면 영주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직종 제한도 느슨하고, EOI 점수 경쟁이 아닌 순차 심사 방식이라 안정적인 진행이 가능합니다.

◆ 대서양 3개 주: 고용주 매칭이 핵심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등 대서양 지역은 주정부 이민뿐 아니라, 연방 이민 프로그램인 Atlantic Immigration Program(AIP)을 통해 적극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은 EOI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몰린 지원자로 인해 타 주와 마찬가지로 지원 불가능한 포지션과 스트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적체가 해소되고 나면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낮은 점수로 초청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AIP는 잡오퍼만 있다면 CLB 4~5의 낮은 언어 점수로도 신청이 가능하며, 점수 기반 경쟁이 아닌 선착순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고용주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고용주 매칭이 핵심이며, 사전에 지역의 지정된 고용주와 연결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매니토바(MPNP): 커뮤니티 기반 연계

매니토바는 지역 연고가 있거나, 커뮤니티 추천을 받을 수 있는 경우 진입이 비교적 수월한 주입니다. 잡오퍼가 있는 경우 진행 속도가 빠르나, 현재는 수속 시간이 이례적으로 길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캐나다 전체에 만연한 신청 적체가 해소되고 나면, 중간 수준 영어와 경력 조건을 만족한다면 비교적 빠른 약 2년 정도로 영주권 취득이 가능합니다.

◆ 온타리오 & BC주: 높은 진입장벽

온타리오와 BC는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민 목적지입니다. 하지만 이 두 주는 그만큼 진입 장벽도 높습니다.

온타리오는 대부분의 EE 기반 스트림에서 CRS 470점 이상이 요구되며, 잡오퍼가 있어도 실제 초청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BC는 자체 점수제(SIRS)를 운영하며, 최근 일반 기술 이민 스트림의 초청 커트라인은 148점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고용주, 연봉, 학력, 지역 등을 모두 충족시켜야 경쟁력이 생기며, CLB 5 정도의 수준으로는 사실상 초청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유학생, 임시 외국인 근로자 등이 이 두 주에 몰려 있어 경쟁이 치열하고, 초청이 불규칙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두 주 모두 할당량이 줄어들고 초청 기준이 매우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민 희망자가 몰리면서 신청 후 장기간 대기하거나 초청 자체를 받지 못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므로, 자격 조건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지 않다면 온타리오와 BC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캐나다 영주권은 주별 정책, 나의 조건, 고용주와의 관계, 직종의 수요 등을 모두 고려하여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또한 이민은 영주권 취득 그 자체뿐 아니라, 그 이후의 삶의 터전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고용주 변경에 대한 유연성은 떨어지나 사스카츄완이 가장 빠른 선택지가 될 수 있으며, 낮은 언어 점수, 낮은 CRS라 하더라도 농촌 정착 의지가 있다면 알버타도 장점이 뚜렷한 선택지로 보입니다. 반대로 대도시 생활을 선호하거나, 고학력 IT·전문직 종사자라면 온타리오나 BC가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민은 ‘어디가 쉽다’가 아니라, ‘나의 조건에 가장 잘 맞는 전략이 무엇인가’를 찾는 과정입니다. 이를 위해 정책 변화에 귀 기울이며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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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표  허 인 령 

캐나다 공인 이민 컨설턴트 • 알버타 주정부 지정Notary Public • 해외 리크루팅 라이선스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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