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캐나다 전역에서 눈보라가 몰아쳤는데 이는 다가오는 겨울의 전조일까?
지난 21일 동지가 도래하면서 연휴를 앞두고 또 다른 눈보라가 발생했으며, 지난 20일 캐나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된 권고문과 특별 성명문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주, 캐나다 서부와 온타리오주, 퀘벡 주 등 대서양 전역에 눈보라 폭풍후가 몰아친 점을 빌어 이번 겨울이 아주 혹독할 수도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글로벌 뉴스의 앤서니 파넬(Anthony Farnell) 기상학자는 올겨울 기온 면에서 기복이 심한 겨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눈보라 폭풍우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생각하지만, 서부 지역으로 갈수록 눈이 전보다 더 빨리 녹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캐나다 서부인 프레리 지역은 올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이브까지 눈보라 폭풍우?
이번 주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많은 동부 지역에서 눈보라가 예상된다.
지난 20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밤사이 내린 폭설이 내렸다. 밴쿠버섬 남부에는 약 25cm에 달하는 눈이 내렸으며, 메트로 밴쿠버 지역은 최소 15cm의 눈이 내렸다. 또한 환경부는 같은 날 최소 5~10cm에 달하는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러한 폭설에 밴쿠버 국제공항은 입국 항공편을 일시 중단하고 대부분 항공기를 탑승구에 대기 시켰었으며, 페리 또한 여러 항해를 취소했었고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
앨버타주와 서스캐처원주의 많은 지역에는 혹한 경보가 내려졌다. 환경부는 캘거리 지역이 이번 주 내년 체감온도가 영하 4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레지나 지역은 영하 50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서부를 강타한 눈보라는 이번 주 21일부터 점차 동부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다. 따라서 캐나다 환경부의 피터 킴벨(Peter Kimbell) 기상학자는 22일부터 온타리오주 남부 지역에 눈보라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해당 눈보라는 점차 기온이 올라가며 비로 바뀌게 되지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금요일 오후부터는 온타리오주 전역에서 갑작스러운 동결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것이라 경고했다.
이러한 동결 영향은 23일 저녁부터 온타리오주 동부와 퀘벡 주 남부를 가로질러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운전하는 운전자는 조심해야 한다.
이로 따라 강한 바람을 동반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전이 발생할 수 있는 점도 꼬집었다.
눈보라 폭풍우는 24일까지 계속될 것이다.
따라서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주말 동안 여행 계획이 있는 캐나다인에게 이를 조기에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2023년 캐나다 겨울은?
킴벨 학자는 겨울 동안 눈보라가 올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주말 동안 동부 지역에 강한 바람이 함께 몰아치지만 이가 겨울의 전조는 아니라고 답했다.
실제로 새해 전야가 되면 캐나다의 많은 지역이 계절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러한 추세는 아마도 1월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다.
그는 이번 시즌은 또한 캐나다인이 지난겨울 경험한 “라니냐” 겨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니냐는 평년보다 낮은 수온으로 인해 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며 캐나다 전역의 기상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라리냐 겨울은 이전과 매우 유사하다고 하며, 2022년 겨울이 전국적으로 추웠던 점을 꼬집었다.
기온에 상관없이 2023년 3월 20일 춘분 전까지는 캐나다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