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에 필요한 관련허가를 취득하지 않은 수십여곳에 이르는 클리닉들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환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네소타 대학교의 생명윤리센터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캐나다 출신의 Leigh Turner 연구원은 캐나다내 43곳의 클리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곳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클리닉들은 캐나다 보건부의 인가를 받지 않았을 뿐더러 이들이 시술하는 의료행위는 해당 주정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환자들은 <<검증되지도 않은>> 일명 ‘줄기세포 치료’를 받기 위해 수천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Mme Turner는 <<환자들 개개인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또한 환자들이 어떻게든 자신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는 한 상술로 철저히 무장한 업체들의 표적이 되기 쉽상이죠.>>라고 말한다.
수요일 Regenerative Medicine지에 게재된 그녀의 연구논문은 캐나다에서 온라인을 통해 광고가 성행하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에 관해 집중조명하였다.
조사를 통해 온타리오 24곳, 브리티시 콜로비아 8곳, 퀘벡 3곳, 노바 스코시아와 사스카추완 각각 1곳의 클리닉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특히 17곳의 클리닉이 Grand Toronto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클리닉들은 개업한 후 온라인을 통해 광고와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여 환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식이다>>라고 Mme Turner는 전하며 이러한 클리닉들은 미국과 전세계에 걸쳐 수백여곳이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줄기세포는 몸속의 세포를 재생시키고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재생의학 전문가들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의 효과를 규명위해서는 보다 엄정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Mme Turner가 확인한 캐나다 내의 많은 클리닉들에서는 관절질환, 운동으로 인한 부상 및 통증완화를 치료하기 위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의 한 클리닉은 파킨슨 병,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 근이영양증 및 심지어 발기부전증을 치료하는데도 이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Mme Turne에 따르면 일부 증상의 경우 이러한 치료법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플로리다의 한 클리닉에서 지난 2015년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세여성이 시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받은 후 시력을 잃게 된 사례를 예로 들었다.
한편 유전자형이 같은 기증자에게서 골수를 채취하여 이식수술을 시행하는 골수 줄기세포 치료법의 경우는 오랫동안 그 효과가 입증되어 왔다. 자가이식 시술은 피나 조직을 통해 줄기세포를 찾아내 이식하기 전에 <<정제과정>>을 거치게 된다.
줄기세포 시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된 30곳의 클리닉 중에서 22곳은 환자의 지방조직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직접 이식하는 자가줄기세포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골수에서 얻어진 줄기세포를 이용한 시술은 15곳에서, 그리고 2곳은 말초혈을 통한 자가줄기세포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다른 한곳은 양수와 탯줄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의약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보건부의 대변인은 연방정부가 줄기세포 치료시술이 확인된 21곳의 클리닉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여 2곳의 클리닉에 대해 허가되지 않은 줄기세포 치료제의 판매 및 투여금지 처분을 내렸으며 다른 클리닉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변인 André Gagnon par courriel은 관련규정에 부적합할 경우 후속조치들이 취해질 것이라고 이메일을 통해 알려왔다.
식품의약법에 근거하여 줄기체포를 이용한 모든 처방은 의료행위로 간주되며 캐다나에서는 이를 시행하기 이전 관련규정을 충족시켜야만 한다.
현재까지 캐나다에서 판매가 허가된 제품은 Prochymal가 유일하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제공된 새로운 정보를 바탕으로 캐나다 보건부는 Mme Turner와 협력해 조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M. Gagnon은 밝혔다.
기사제공: PETIT TOKEB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