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교회 요리교실,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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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개최된 제자교회의 ‘HiStory가 있는 요리교실’은 그들만의 최고의 History를 만들어냈다. 그 동안의 총 4번의 행사 중 가장 많은 한인들과 현지인들이 참석했고 노숙자를 위한 수익금도 역대 최대금액이 모금됐다.

 

행사 내내 참석자들은 Poke 요리 만드는 재미에 빠졌고 다양한 행사도 관람하며 3시간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는 80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참석해 행사장을 꽉 채웠다. 행사는 참석자들 모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영어 순차 통역으로 진행됐다.

 

요리교실이 시작되기 전에는 MIC(Movement in Christ, 춤과 음악에 열정을 가진 몬트리올 크리스천 청년들의 모임)의 워십 댄스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노숙자를 도와 줄 수익금 모금에 대한 지원 공연이었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율동이 더해져 보는 이들의 어깨가 들썩일 정도였다.

 

Poke 요리교실은 한식과 일식요리 전문가인 정혁 요리사의 인사와 함께 시작됐다. 정혁 요리사는 너무 많은 인원이 참석한 탓에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지만 테이블 하나하나를 모두 돌며 요리를 성심껏 도와주기도 했다. 나중에는 참석자들은 요리에 너무 집중해 모두가 일어선 채로 Poke를 만들어 테이블마다 열띤 대화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 친구와 함께 처음 참석했다는 한 캐네디언은 “Poke를 먹어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직접 만들어보기는 처음”이라며 “Poke와 함께 곁들여진 크랩 샐러드와 녹차 판나코타도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며 감탄을 쏟아 냈다. 4년째 계속 참석하고 있다는 한인동포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먹는 것도 좋지만, 남녀노소가 한 테이블에 앉아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좋았다”며 “내년에도 또 기대가 된다”고 즐거워했다. 광고를 보고 제자교회에 처음 방문했다는 한인동포는 본인이 채식주의자라 생선을 먹지 않지만 행사 취지가 좋아 참석했다며 오랜만에 몬트리올에서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지현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연어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History)’를 전하기도 했다.

 

“퀘벡 지역의 연어들은 저멀리 대서양에서 산란 때가 되면 강으로 돌아옵니다. 놀라운 건 길도 없는 바다에서 연어가 수백 킬로나 떨어진 퀘벡까지 어떻게 올 수 있냐는 것이죠. 그것은 연어가 길 찾기에 용이한 뛰어난 후각과 지구자기(geomagnetism)를 탐지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다 깊이 살고 있는 연어도 비록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지구자기를 감지하고 먼 길을 오는 것입니다.”

 

“우리네 삶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모두를 감싸고 있습니다. 삶이 외롭다고 느낄 때, 삶이 답답하다고 느낄 때,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때, 누군가가 아무 조건없이 우리를 감싸 안아 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의 인생도 연어처럼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어차피 홀로 남겨질 우리가 누군가의 ‘보살핌’을 알게 된다면 적어도 마음 속 평안은 잃지 않을테니까요.”

 

몬트리올 제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