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캐나다인 59명, 가자 지구 첫 대피

가자 지구 남쪽으로 피란 중인 팔레스타인 주민들 [로이터=연합뉴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캐나다인 59명이 가자 지구를 떠나 이집트로 대피했다고 캐나다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가자 지구에 머물던 캐나다인의 첫 단체 대피가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당초 외교부는 이날 오전 가자 지구를 떠날 캐나다인이 20∼25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이후 추가로 이날 밤까지 모두 80여 명이 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실제 규모는 이보다 적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아직 수백 명이 남아 있는 만큼, 모든 캐나다인과 가족이 가자 지구를 빠져나오도록 밤낮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고 예측이 어렵다”며 영사 담당자들이 나머지 체류자들과 직접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주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 지구를 떠날 수 있는 캐나다인이 4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국경을 통과한 캐나다인들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캐나다 정부 주선 아래 최대 3일간 체류할 수 있으며 이후 귀국 길에 오른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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