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출발한 에어캐나다 여객기가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 활주로에서 소방차와 충돌해 조종사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22일 오후 11시30분께 라과디아 공항에서 발생했으며, 에어캐나다(Air Canada) 산하 지역 항공사 재즈항공(Jazz Aviation)이 운항한 항공기가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횡단하던 공항 소방차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72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탑승자 전원은 확인됐다. 그러나 캐나다를 기반으로 활동하던 조종사와 부조종사 등 2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로 승객 등 4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다수는 치료 후 귀가했으나 일부는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차에 탑승 중이던 공항 직원 2명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었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Transportation Safety Board of Canada)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와 공동으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마크 카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는 매우 슬픈 일”이라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스티븐 매키넌(Steven MacKinnon) 캐나다 교통부 장관도 “캐나다는 미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항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다른 항공기 관련 긴급 상황 대응 과정에서 소방차가 활주로를 횡단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관제사는 차량에 활주로 진입을 허가했으나 이후 급히 정지를 지시하는 교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항공기 기수가 크게 파손되고 조종석 부근이 심하게 훼손된 모습이 확인됐으며, 인근에는 전복된 소방차가 발견됐다.
항공 전문가들은 활주로에서 항공기와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는 매우 드문 사례라며 관제 절차와 상황 인지 문제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비행기 블랙박스와 관제 기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