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한인회로 거듭나다!

32대 이사진.jpg : ‘소통’하는 한인회로 거듭나다!소통’하는 한인회로 거듭나다!  

20-40대 전문분야 인력이 이사로 자원

회의와 문서 작성 시 한국어, 영어, 불어 언어 자율화

이사로 집행부 구성, 의사결정시스템 단일화

‘동포에게 듣고 동포와 소통하는 한인회’를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로 내건 32대 몬트리올 한인회가 발 빠르게 운영진을 구성했다. 한인회 출범 2주만에 정관에 명시된 이사진 18명이 모두 선임된 것이다 (정기총회 선출 예정인 이사 내정자 4명 포함).

이사진의 구성을 보면 학계∙법조계∙언론∙사회봉사∙회계∙경제∙예술∙스포츠 등 각 분야의 젊은 전문인력이 골고루 등용된 것이 특징이다. 연령구조는 20-40대가 12명, 50대 이상이 6명이다.

32대 한인회 구성의 가장 큰 특징은 이사진 중에서 모두 집행부 임원을 선임했다는 것이다. 즉, 18명의 이사 중 13명이 집행부 임원을 겸직토록 했다. 이로써 몬트리올 한인회의 의사결정 시스템은 1976년 퀘벡 정부에 등록된 이래 처음으로 사실상 하나로 단일화됐고, 이것은 당시 설립정관(Costitution)에도 기록된 바와 같이 퀘벡 주의 비영리법인 이사회(conseil d’administration) 운영방식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추천이사 인준 직후 집행부 구성 순서에서 김영권 회장은 “현재 한인회 정관에는 집행부 임원을 이사 중에서 선출하면 안 된다는 조항이 없다”며  “이것은 임명이 가능하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기에 이 자리에서 임원을 임명하려 한다”고 안건을 발의했다. 이에 참석한 이사들은 전원 찬성으로 김 회장의 뜻을 지지했다.

김영권 한인회장은 또한 “향후 1.5세와 새 이민층인 젊은 1세들도 부담 없이 한인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먼저 이사회 회의 시 각자 편리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과 온라인 회의 도입을 제안했다.

한인회장의 다소 파격적인 제안에 참석 이사들이 전원 동의하면서 앞으로 한인회의 회의와 업무 용도로 쓰이는 이메일과 문서의 기본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 그리고 불어로 자율화 된다. 또한 개인 업무에 바쁜 이사진들의 시간 절감을 위해 오프라인 회의는 꼭 필요한 경우로 최소화하는 반면, 이메일∙SNS∙구글 클라우드 사용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이를 위해 모든 이사들에게 이메일 계정이 제공되고 Google Docs를 공용가상공간에서 이용토록 해 한인회 업무 효율이 한층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이날 3시간 30분에 걸친 이사회의의 상당부분을 차지한 김 회장의 비전발표는 앞으로 언론 지면을 통해 단계적으로 동포사회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 날 이사장으로 선임된 정희수 UQAM대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32대 한인회가 가장 명심해야 할 포인트는 바로 ‘몬트리올에 사는 한인’들 “이라며 “우리 동포들이 누구보다 문제점을 잘 인식하고 있고 누구보다 해결책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한인회는 그저 동포들이 원하는 바를 듣고 지원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우리 민족의 DNA는 고구려의 공격성과 용맹성, 백제의 모험성, 신라의 문화창의성과 함께 ‘정(情)’이라 불리는 Affection까지 더해 이 모두를 갖춘 아주 훌륭한 민족”이라며 “몬트리올에서도 우리 32대 한인회가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열심히 활동해 캐나다 이민사회를 선도하고 모범이 되는 한인 커뮤니티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아래는 제32대 이사진(집행부 임원 포함), 자문위원 및 감사 명단이다.

(기사제공: 32대 한인회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