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아시아 인종차별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응에 관한 행동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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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도안(Vivian Doan)씨는 최근 베트남 어머니에게 혼자 외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몬트리올에서 산 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그들은 그들의 안전을 걱정해야만 했다.

도안씨는 자신은 1979년부터 몬트리올에 살았으며, 지금까지 한 번도 자신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단순한 문제로 인해 겁을 먹는 것을 넘어선다고 밝히며, 그녀가 기억할 수 있는 여러 인종차별을 경험했지만, 주로 어렸을 때 외모 때문에 놀림을 당했고, 나중에 길거리에서 남자에게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는 등 흔히 많은 아시아인에게 일어나는 일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퀘벡주에 계속해서 유행함에 따라 반아시아 인종차별이 증가하고 이 문제가 점점 더 폭력적인 형태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자신이 사는 몬트리올이 미국은 아니라고 계속 느끼고 있었으며,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Plateau 지역에서 후추 스프레이 공격을 받은 한인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녀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며칠 전에 엄마에게 제발 혼자 나가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대유행 이후, 퀘벡주에서는 아시아의 사원, 상점, 사람들에 대한 공격이 계속해서 보고되었다. 인권 및 청소년 권리위원회(CDPDJ)는 2019년 단 1건에 불과했던 동아시아인 차별이나 괴롭힘에 대한 보고서를 14건이나 기록했다.

메이순 아자리아(Meissoon Azzaria) 인권 및 청소년 권리위원회 커뮤니케이션 코디네이터는 “지난 1년 동안 아시아 지역 커뮤니티를 상대로 인종차별적 사건이 많이 보도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코로바이러스와)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하며 일부 사람들은 사건을 보고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보고된 사건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몬트리올 경찰청(SPVM)의 자료를 통해서도 이 같은 증가세가 두드러지는데, 2019년에는 각각 3건에 불과했던 증오범죄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 사건이 22건과 8건으로 늘었으며, 2021년 첫 두 달 동안 8건의 증오범죄가 추가로 접수되었다.

몬트리올 경찰청은 2020년 보고서 중 10개의 사건이 코로나19와 연결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으며 그 중 약 40%는 차이나타운의 기물파손과 같은 재산에 대한 범죄였다.

경찰은 대유행 기간 예방 조치로 차이나타운에 경찰을 더 많이 배치하는 등 몬트리올에 잠재적인 피해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를 해왔다.

차이나타운에서의 조치는 지미 찬(Jimmy Chan)찬 협회(Chan Association)의 회장의 수개월에 걸친 요청의 결과였다. 그는 몬트리올 차이나타운 보안 순찰팀을 구성했으며 이는 8월부터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계속되었다. 그는 경찰관이 더 배치되기 전까지 계속해서 거리를 순찰했었다.

순찰대는 자원봉사로 운영했고, 경찰관들이 차이나타운에 배치되면서 낮에는 순찰이 필요 없게 됐지만, 저녁에 더 많은 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에 배치 이후에도 한 달간 계속해서 밤에 순찰을 지속했다.

퀘벡주에서 반아시아 인종 차별주의가 증가하고 다른 지역사회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단체들은 몬트리올에 적절한 인력을 갖추고, 증오범죄를 적절하게 식별하고, 다양한 지역 사회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몬트리올 경찰청 내에 더 나은 부대를 만들 것을 요청하고 있다. 마빈 로트랜드(Marvin Rotrand) 의원은 지난주 시의회에 이러한 취지의 동의안을 제출했다.

그는 회의에 앞서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증오에 관한 일을 담당하는 부서에 단 4명의 담당관만이 있으며, 우리는 그들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담당관들이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훨씬 더 많은 것을 요청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증오범죄를 연구하기 위한 여러 사항들이 공안위원회(Commission de la sécurité publique)로 보내졌다.

Projet Montréal의 시의원이자 위원회의 의장인 알렉스 노리스(Alex Norris) 의원은 “증오범죄는 분명히 연구될 가치가 있는 매우 중요한 주제이지만, 우리는 몬트리올 시의회 원내에 몬트리올 경찰청의 증오범죄 부대를 바꾸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로트랜드 의원은 이 연구가 11월에 있을 선거 전에 완성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연구의 타당성을 의심했지만, 몬트리올 경찰청은 그 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몬트리올은 이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인종차별을 다루는 부서가 시민들을 위한 절차를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몬트리올 경찰청의 증오범죄 조직과 긴밀히 협력한다고 말했다.

몬트리올은 대중에게 어떤 증오사건이나 심각한 행동을 겪은 경우 경찰 당국에 신고하도록 당부하고 있으며, 시민사회단체, 시민위원회, 네트워크, 지역사회단체 등을 통해서도 증오범죄와 관련된 신고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동의안을 지지하는 지역 단체들은 그 결정에 신속하게 반응했다.

인권단체인 인종관계연구센터(CRARR)의 디렉터인 포 니에미씨는 “시의회가 반아시아 혐오범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지 이틀도 안 돼 몬트리올 경찰청보다 효과적인 증오 범죄단을 촉구하는 로트랜드 의원의 발의를 지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크게 실망스럽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