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의 “겨울 병원”

몬트리올에 겨울이 다가오며, 이미 바쁜 긴급 병원과 응급실이 더 많은 환자로 넘쳐날 것이다. 빙판 위에 쓰러진 사람들부터 심한 독감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이로써, 대니얼 맥캔(Danielle McCann) 보건부 장관은 작년보다 한 달 일찍 55개의 소위 “겨울 클리닉”을 열 것이다.

몬트리올 보건부는 겨울에 실제로 새로운 클리닉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클리닉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 있는 몇 클리닉은 12월 마지막 주에 추가로 간호조무사와 의사를 배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몬트리올 정부는 26개의 겨울 클리닉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중 22개는 월요일에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노트르담 드 그라스(Notre-Dame-de-Grâce) 병원의 의료부장인 마크 로퍼(Mark Roper) 박사는 “독감 시즌이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12월부터 클리닉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사람들이 초기에 대응하지 못하여 응급상황에 놓이는 대신 의료기관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몬트리올의 퀸 엘리자베스 센터(Queen Elizabeth centre)는 일주일에 7일 문을 여는 슈퍼 클리닉으로 알려져 있다. 이 클리닉에는 38,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등록되어 있으며, 등록되지 않은 환자는 연간 약 3만명이라고 보고했다. 로열 빅토리아(Royal Victoria Hospital) 병원도 규모가 큰 겨울 병원이며 12월에는 항시 만 원이다. 

정부는 지난해 모두 70여 곳의 겨울 병원을 개설해 3만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번 겨울 클리닉은 15곳이 줄어들겠지만 정부는 전체 의료 인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