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 갱년기의 성기능 보강

여자 50세, 남자 55세 전후가 되면 스트레스, 정신피로, 무기력, 불안 등이 심해진다. 혹은 성격이 조급해지고 잠을 이루지 못하며 말이 많아지고 두통, 가슴의 두근거림, 손과 발바닥 및 가슴에서 열이 나는 현상이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는 월경 불순 등과 같은 속칭 갱년기 증후군, 폐경기 전후 후유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가 되면 성기능 면에서도 성용이 감퇴되기도 한다. 남자도 양위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대다수는 60~70세에 가서 현저하게 감퇴되며 남녀간 차이가 있다. 어떤 부부는 갱년기가 되어 여자는 성욕이 현저하게 감퇴하거나 심지어 소실되었는데 남자는 여전히 성욕이 강한 경우가 있고 또 어떤 남자는 이미 양위가 되었는데 여자는 성욕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이 되면 성생활을 제대로 못하게 되어 폐용성 양위 또는 폐용성 난소, 음순위축증이 발생하기 쉽다. 그러므로 갱년기에는 반드시 성보양을 할 것을 관련 의사들은 추천한다.

 

한의학에서는 갱년기 증후군의 주된 발생 원인은 신기(腎氣)의 허쇠로 인해 보혈이 부족해지고 음양이 실조되므로 간심신(肝心腎) 등의 장부 기능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인식한다.

 

따라서 성기능과 생식기능을 보양할 때는 다음과 같은 신기신정의 보양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부부 쌍방이 성욕이 소실되지 않는 상황이면 매월 1~2회 방사가 적당하다. 예를 들면 어느 한쪽은 이미 성욕이 감퇴되었거나 소실되었는데 다른 한쪽이 아직 감퇴되지 않은 경우에 감퇴된 쪽은 보신익정 약물을 복용하여야 하며, 이미 양위가 발생한 경우를 이를 빨리 치료하여야 하며, 방사를 절대적으로 금할 필요는 없다.

 

방사를 금하면 폐용성 양위나 폐용성 음순 위축이 나타나고 혹은 이를 걱정하여 병증이 더욱 가중되고 노쇠가 촉진되므로 늙지 않았는데도 늙은이 행세를 하게 된다. 단, 그렇다고 해서 방사가 과도하면 신기가 쇠약해지고 정혈이 고갈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부부간에 서로가 극진히 돌보아 주며 관심을 갖고 서로 이해함으로써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안전된 상태를 유지하며 적당한 일거리를 만들어 과하지 않을 정도의 일을 해야 한다.

등산, 골프, 걷기 운동이나 기공방법 등으로 체력을 단련한다. 으뜸으로 강조할 수 있는 것은 부부간의 넓은 아량과 이해로서 서로를 우러러 돕고 지극정성으로 서로를 아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명심해야 한다.

 

과도한 지방질 및 당분이 포함된 음식물을 제한하고 다량의 단백질, 비타민이 고루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한다. 예를 들면 생선류, 푸른 채소류, 과일류 등을 늘리는 식사 조리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밤에 잠 이루지 못하고 꿈을 많이 꾸면 심중의 번민으로 화를 잘 내고 현기증과 귀울림이 발생하며, 양손과 발바닥 및 가슴에 열이 나고 입이 마르며 대변이 굳고 혀의 색깔이 홍색이고 맥박이 가늘면서 빠른 경우에는 전문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노후를 즐겁고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