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재확산과 백신에 따른 국가별 국경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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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점점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에 의존하던 국가들은 다시 국경을 개방하고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는 작년 동안 해당 분야에서 4조 5천억 달러에 가까운 피해와 6,200만 개의 일자리를 잃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항공사들은 작년에만 1,260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보고 올해에도 약 480억 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예상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세계에서 계속 진행됨에 따라 많은 나라의 정부 관리들은 새로운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여행객에게는 코로나19 관련해 많은 장애물과 규칙들이 따르고 있다. 키프로스의 경우,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국가에 대해 제한을 두고 있으며, 여행객들은 출발 72시간 전에 유효한 음성 검사 결과를 받아야 하고 도착 즉시 새로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키프로스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키프로스의 아이아 나파에서 호텔 운영 중인 매니저는 키프로스의 감염률이 지난 2주 동안 현저하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 사업자와 항공사들이 확실하게 여행 예약을 받기 위해서는 6월 하순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여러 지역에서 여행을 재개하려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럽
유럽은 그리스, 스페인, 터키 등 관광에 크게 의존하는 지중해 국가들이 천천히 개방하고 있으며, 해당 대사들은 이미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나라들을 업데이트하고 해당 국가에 방문객들을 출입을 허용했다. 하지만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여전히 변경 사항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이가 언제 발효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지난 21일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 스페인 총리는 다음 달 7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마친 모든 여행객은 국적에 상관없이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5월부터 유럽 연합과 21개국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및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면 관광객을 받는다고 발표하고 관광을 허용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또한 다시 재개하며 미국인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유럽국가 중 하나가 됐다.

아시아
코로나19는 아시아 일부 지역에 다시 확산하고 있으며, 몇몇 나라들은 국경 개방을 다시 중단하고 조심스러운 행보를 취하고 있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새로운 발병 후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한 ‘트래블버블’을 다시 중단하고 있으며, 홍콩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여행객에 대한 의무 검역을 연장했다. 중국은 이달 새로운 사례가 발생한 랴오닝성 지역의 요금소, 공항, 기차역에 검문소를 설치했으며, 여행객들은 코로나19 대한 최근 음성 결과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 대부분 국경을 폐쇄하고 감염을 통제했던 태국은 가을부터 엄격한 통제 아래 일부 외국인 방문객에게 출입을 허용하기 시작했지만 지난 3월 말에 발생한 최악의 사태로 인해 현재 방향을 바꾸었다.

방콕은 유흥가와 공원을 폐쇄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집에서 일할 것을 명령하고, 야외 식사를 금지했다. 수도의 거리와 태국의 많은 휴양지는 거의 인적이 끊겼고, 관광 관련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당국의 추정을 재고하고 있다.

중동 및 아프리카
지난해 유행병이 한창일 때 아랍에미리트는 국경을 폐쇄하고 여행객들에게 공항을 폐쇄했다. 수도 아부다비는 특정 국가에서 백신 접종을 마치고 귀국하는 접종자들에게도 의무격리 조치를 포함해 여전히 엄격한 조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큰 도시인 두바이는 지난 7월부터 코로나19 음성 검사 결과 제출과 몇 가지 제한을 두고 여행객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관광객들의 국내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2020년 3월부터 여행이 대부분 금지된 사우디 시민들은 백신 접종을 받았거나 최근 바이러스에서 회복된 경우 이달부터 해외여행이 허용된다.

이집트는 새로운 전염병을 다루면서까지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는 관광호텔에 묶인 해변, 카페, 레스토랑들은 이드 연휴 동안 이른 통금시간과 공공 해변과 공원의 폐쇄와 같은 새로운 제한을 면제해 주었다. 또한 코로나19 음성 검사 결과는 제출해야 하지만 관광 비자 비용까지 낮추면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중남미 및 카리브해
관광 의존도가 높은 카리브해 지역은 1980년에 이후로 가장 큰 감소 수치를 기록하며 작년에 2/3에 가까운 수준이 떨어졌다. 버뮤다 지역이 84% 감소하며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보네르, 마르티니크, 몬세라트를 포함한 몇몇 섬들은 여전히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행을 금지하고 있고 다른 섬 지역들은 전자 모니터링을 포함한 여러 요구 조건을 세우면서 조금씩 관광객들을 받고 있다.

멕시코에는 방문객에 대한 검사 또는 검역이 따로 통과해야 하는 요건이 없다. 이 때문에 관광객의 발길은 줄어들었지만,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해변 여행지로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칸쿤과 코스멜섬을 포함한 킨타나로오준주에 역풍이 불고 있으며, 감염률과 입원율이 높아졌고 공공장소에서는 수용인원 제한이 강화되고 있다.

우고 로페즈 가텔 라미레즈(Hugo López-Gatell Ramírez) 멕시코 보건부 차관은 지금 당장 대중들을 규제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추세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캐나다
미국은 유럽, 중국, 인도, 브라질 및 다른 나라에서 오는 대부분의 방문객을 계속해서 금지하고 있다. 미국 시민을 포함한 입국하는 국제 여행객들은 비행기 탑승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통과해야 하며 국무부는 대부분의 세계 국가들이 고위험국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며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국경은 6월 21일까지 불필요한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내 국내 항공 여행은 2019년 수준으로 거의 돌아왔지만, 여행업계 단체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지나치게 소심한 대응으로 인해 더 많은 국제 방문객을 받지 못하는 것에 조바심을 내고 있다.

미국여행협회(U.S. Travel associaiton)의 토리 에머슨 반스(Tori Emerson Barnes) 부사장은 “예방 접종률이 증가하고 감염률이 감소함에 따라 국제 여행을 재개하는 것이 경제적 관점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