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지지부진하던 CDN-NDG 지역의 Hippodrome Blue Bonnets경마장 부지가 마침내 개발된다.
CTV Montreal 뉴스를 비롯한 여러 지역 언론은 지난 6일 정부의 경마장 부지 개발 계획을 일제히 보도했다.
경마장 부지에 대한 몬트리올 시의 개발 계획은 이미 5년전에 발표됐지만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발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래 이 부지는 주 정부가 몬트리올 시에 양도하기로 2012년에 합의된 상태였으나 특별한 이유 없이 협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주 화요일 주 정부의 Carlos Leitao 재정부 장관이 몬트리올 시에 부지를 이양하기로 공식 발표한 것이다.
몬트리올 시의 Denis Coderre 시장은 주 정부의 발표에 대해 “이것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상황(win-win situation)”이라고 즉시 화답했다.
몬트리올 시는 440,000㎡에 달하는 부지에 5,000호의 주택을 지을 계획이며 이중 30%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CDN-NDG의Russell Copeman 구청장은 이번 개발에 대해 “이 프로젝트는 몬트리올 섬 안에서 땅을 다지는 것부터 시작해 새롭게 도심 커뮤니티를 완성 짓는 아주 드문 경우”라며 “우리 구는 구민들의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도심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 대해 지역 비영리 사회단체인 Project Genesis의 Claire Abraham은 “주민들은 이번 발표로 부동산 개발 계획이 구체화 되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도 공공임대주택이 최소 2,500호 이상 제공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경마장 부지의 개발은 수년 동안 사업이 지연되면서 수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실제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벤디쉬 도로(Boul. Carvendish) 연장도 같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개발로 예상되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또한 논란거리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도시계획 전문가는 “지금 Jean Talon/Decaire Blvd. 교차로의 교통 흐름은 이미 수용 교통량의 200%를 넘은 상황”이라며 “이런 와중에 공사가 진행된다면 대형 공사차량의 진입으로 끔찍한 교통 혼잡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러한 여론에 대해 Coderre 시장과 Copeman 구청장은 “정부에서는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며 “교통 혼잡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마장 부지 개발과 카벤디쉬 도로 연장 공사는 각각 2019년과 2022년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UK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