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주, 산림 인근 야외 화기 사용 금지 전면 해제

Ministère de la Sécurité intérieure X

퀘벡 주정부가 최근 산불 위험으로 시행했던 산림과 인접 지역의 야외 화기 사용 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퀘벡주 내무안전부는 산불예방기관인 퀘벡산불보호협회(SOPFEU)와 협의해 지난 20일 정오를 기해 산림 또는 산림 인근 지역에서의 야외 화기 사용 금지를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강수와 기상 여건 변화로 산불 위험이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마지막까지 제한이 유지됐던 아비티비-테미스카밍그와 라노디에르, 로랑티드, 우타우에, 북부 퀘벡 지역도 해제 대상에 포함됐다.

퀘벡주는 건조한 날씨와 산불 발생 증가로 지난 6일부터 세인트로렌스강 북쪽을 중심으로 야외 화기 사용 금지 지역을 확대했다. 당시 당국은 북부 지역의 극심한 건조 상태와 SOPFEU의 과중한 산불 진화 업무를 주요 이유로 들었다.

이후 기상 상황이 개선되면서 지난 13일 오후 6시부터 제한 지역이 일부 축소됐고, 남부와 동부 퀘벡의 상당수 지역에서는 금지 조치가 먼저 해제됐다.

다만 아비티비-테미스카밍그와 라노디에르, 로랑티드, 우타우에, 북부 퀘벡 등 일부 지역은 높은 산불 위험과 진행 중인 화재 상황을 고려해 제한이 계속 유지됐다.

당국은 이후 산불 위험이 추가로 낮아졌다고 판단해 지난 20일부터 제한을 완전히 해제했다. 해당 금지 조치는 최종적으로 7월 13일부터 20일까지 이어졌다.

SOPFEU에 따르면 전면 해제 당시 퀘벡주의 집중보호구역에서는 산불 10건이 진행 중이었으며, 북부지역에서는 136건이 활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산불 보호 기간이 시작된 이후 집중보호구역에서는 총 336건의 산불이 발생해 약 12만4천418㏊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북부지역에서는 278건의 산불로 약 60만178㏊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야외 화기 사용 금지가 해제됐지만, 당국은 주민과 캠핑객들에게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SOPFEU는 산불 위험도와 기상 상황이 지역별로 빠르게 변할 수 있다며 불을 피우기 전에 반드시 해당 지역의 산불 위험 지수와 지방자치단체의 별도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불 위험이 ‘높음’ 이상으로 표시되거나 시속 20㎞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날에는 캠프파이어를 자제하는 것이 권고된다.

야외에서 불을 피울 경우 주변의 낙엽과 마른 나뭇가지 등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고,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불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현장을 떠나지 말아야 하며, 사용을 마친 뒤에는 물을 충분히 부어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재가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로 차가워진 상태가 돼야 안전하게 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정부의 금지 조치가 해제됐더라도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캠프파이어나 불꽃놀이, 쓰레기 소각 등을 금지하거나 허가제로 운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캠핑장이나 별장, 산림 인근 지역에서 불을 피우기 전에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시설 운영자의 규정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산불의 상당수는 낙뢰와 같은 자연적인 원인뿐 아니라 관리되지 않은 캠프파이어와 쓰레기 소각, 담배꽁초, 작업 장비에서 발생하는 불꽃 등 사람의 부주의로 발생한다.

SOPFEU는 산불 위험이 낮아졌다고 해서 화재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림을 찾는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화재 예방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주민들은 SOPFEU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역별 산불 위험도와 진행 중인 산불, 최신 제한 조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