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부산, 창의도시 협력 강화

문화·경제 교류 확대…예술·산업 협력 본격화

몬트리올 | 한카타임즈

몬트리올시 대표단이 한국 부산을 방문해 문화와 경제를 아우르는 협력 강화에 나서며 양 도시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몬트리올 시장 **Soraya Martinez Ferrada**가 이끄는 경제·문화 사절단은 3월 19일부터 20일까지 부산을 방문해 다양한 기관과 교류를 이어갔다. 이번 방문은 창의 산업과 도시 혁신을 중심으로 몬트리올과 부산 간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일정은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인 **Busan Cinema Center**에서 열린 세미나로 시작됐다. 이곳은 아시아 최대 영화제 중 하나인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핵심 개최지로, 몬트리올 대표단은 한국영화진흥위원회(KoBiz) 관계자들과 영화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대표단은 지역 문화예술을 총괄하는 **Busan Cultural Foundation**을 방문해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공연을 관람하고, 양 도시 간 예술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몬트리올 예술위원회와 부산문화재단 간 문화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며 제도적 협력 기반이 공식화됐다.

또한 대표단은 부산시장 **Park Heong-joon**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도시 간 협력 방향을 논의했으며, 부산상공회의소와의 만남을 통해 경제 협력 가능성도 타진했다. 스마트 도시 분야에서는 **Busan Transportation Information Center**를 방문해 교통 데이터 기반 도시 운영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공식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부산의 대표 국제 행사 장소인 **Nurimaru APEC House**에서 열린 리셉션이었다. 이 자리에는 퀘벡과 부산의 주요 문화·경제 관계자들이 참석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몬트리올과 부산은 2000년 자매결연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대표적인 창의도시 파트너다. 이번 방문은 기존 협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문화·예술뿐 아니라 산업·기술 영역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몬트리올–부산 교류는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창의 산업 기반 도시 외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영화, 공연예술, 스마트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동시에 추진된 점은 양 도시가 ‘문화 + 기술 융합형 도시 모델’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퀘벡 정부와 몬트리올이 아시아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부산은 서울과 함께 핵심 거점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향후 교육, 스타트업, 콘텐츠 산업까지 협력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결국 이번 방문은 몬트리올이 아시아 시장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동시에, 부산 역시 북미 창의 산업 네트워크에 더욱 깊이 편입되는 상호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