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주자 로랑 뒤브뢰이(Laurent Dubreuil)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기록을 새로 쓰는 역주를 펼치고도 마지막 조 경쟁 결과에 따라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뒤브뢰이는 남자 500m에서 34초2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종전 올림픽 기록을 0.06초 단축했다. 10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그는 폭발적인 스타트와 직선 구간 가속을 앞세워 당시 선두로 올라섰고, 이후 남은 조 선수들의 기록을 지켜봐야 했다.
경기 후반 조에서 미국의 조던 스톨츠가 33초77, 네덜란드의 제닝 더보가 33초88을 기록하며 뒤브뢰이의 기록을 넘어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져갔다. 그러나 마지막 두 개 조에서 더 빠른 기록이 나오지 않으면서 뒤브뢰이의 동메달이 확정됐다. 폴란드의 다미안 주레크가 가장 근접했지만 0.09초 차로 뒤졌다.
만 33세인 뒤브뢰이는 이번 종목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령이었으나, 노련한 레이스 운영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젊은 강자들이 포진한 단거리 종목에서 경험과 기술 완성도를 앞세운 결과라는 평가다.
이번 메달은 뒤브뢰이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당시 500m에서는 0.03초 차로 4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인 500m에서 다시 시상대에 오르며 설욕에 성공했다.
뒤브뢰이는 지난 10여 년간 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부문을 이끌어온 간판 선수로, 500m 세계선수권에서 네 차례 메달을 획득했고 2021년에는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캐나다가 올림픽 남자 5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1998 나가노 대회 이후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