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 플란테(Valerie Plante) 몬트리올 시장이 퀘벡 주정부에 노숙 문제를 전담할 장관직 신설을 요구했다. 플란테 시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퀘벡 전역에 걸쳐 인도주의적 위기로 번지고 있는 노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며프랑수아 르고(François Legault) 퀘벡주 총리에게 내각 개편 시 노숙 문제 전담 장관을 임명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 문제는 단순한 사회서비스 차원을 넘어, ‘톱건(Top Gun)’급 인물이 전담해야 할 만큼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노숙 정책은 리오넬 카르망(Lionel Carmant) 퀘벡주 사회서비스부 장관이 관할하고 있으나, 플란테 시장은 “카르망 장관은 협력적이고 헌신적이지만, 문제의 복잡성과 규모를 고려할 때 전담 부처와 장관이 필요하다”며 “그들의 직함에 노숙 문제가 명확히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장은 이날 노숙 문제 대응을 위해 약 2,250만 캐나다달러(약 220억 원)를 투입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여기에는 노숙인을 지역사회 자원으로 연결하는 셔틀버스 서비스 운영(70만 달러)과 3년간 40여 개 지역사회 단체에 약 2,100만 캐나다달러 지원 등이 포함됐다. 그는 “이 자금은 시 예산에서 충당되지만, 연방과 주정부도 책임감을 갖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몬트리올의 주요 노숙인 보호 단체들도 전담 장관 임명 필요성에 공감했다. 올드 브루어리 미션의 제임스 휴스(James Hughes) 대표는 “카르망 장관의 헌신은 인정하지만 더 많은 권한과 예산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웰컴홀 미션의 샘 와츠 대표는 “정치인들은 4년 단임 주기만 바라보지만, 노숙 문제는 수십 년간 누적된 과제”라며 “10년, 20년의 장기 계획과 정치적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몬트리올 공공자문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가시적인 노숙 인구는 2018년에서 2022년 사이 33% 증가했다. 르고 총리가 올가을 내각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주총리실은 “적절한 시점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