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인입양인 권익 신장 및 입양 단체 활동지원 컨퍼런스 몬트리올 개최

한인 입양인 권익 신장 및 입양 단체 활동지원 컨퍼런스가 추석인 지난 9월 10일 몬트리올 다운타운 Plaza Centre-Ville에서 열렸다.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몬트리올 한인회가 주관하며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한인입양아들과 그 가족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 교민사회와의 교류와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해마다 캐나다 내 다른 도시에서 개최되는 행사이다.

남기임 몬트리올한인회장과 주점식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올해는 몬트리올에서 열 수 있게된 점과 특히 추석날에 모여 함께할 수 있음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김상도 몬트리올총영사 겸 ICAO 대사는 행사 주최측은 물론Enfant D’Orient et D’Occident퀘벡한인입양아협회에게 감사인사를 표하고 그 가족들이 다른 한국사람들과 지속적인 문화적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것이 한인사회의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했으며, 연아마틴 연방 상원의원의 축사와 Enfant D’Orient et D’Occident 의 한국입양파트담당자 Louise Kang의 협회 소개가 이어졌다.

맛있는 뷔페 점심식사 후 컨퍼런스의 본행사로 입양과 관련한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었다. 생후 6개월에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후, 이제는 어엿한 네 자녀를 둔 Romain Thomas씨는 자라는 과정에서 가족 멤버들과 다른 생김새로 갖게 되었던 정체성에 대해 고민 했던 기억들을 나누며, 이제는 자신을 닮은 아이들과 가족이 생겨서 좋다며 미소 지었다. 한인 아동 두명을 입양한 Bernard Yeung 과 Emma Trahern 부부는 입양 절차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와 가족이 되어가는 감동과 경험을 나누었고, Anouk Roy씨는 40년전 네 자매가 함께 캐나다로 입양을 오게 되었던 사연과 어른이 된 후 방문했던 한국에서의 경험을 잔잔히 나누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축하공연으로 몬트리올 문화 예술단의 화려한 부채춤과 사물놀이를 통해 한국 문화의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알렸고, 공연 후 사물놀이 체험시간을 가짐으로써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장구와 북 연주를 시도해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문 사진기사와 함께한 한복 가족 사진촬영은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해 주며 의미를 더하였다. 송편나눔과 경품추첨으로 마무리된 이번 행사는 입양아들과 그 가족 뿐 아니라, 컨퍼런스에 참여한 많은 한인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으며 입양아들과 한인들의 더 많은 교류의 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며 막을 내렸다. 앞으로도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와 몬트리올한인회는 캐나다 내 한인들의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몬트리올 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