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한인미술협회 전시회

메트로 몽크역에서 내려 라신커넬 쪽으로 길을 잡아 가다보면 고만고만한 건물들이 서로 속삭이듯 머리를 맞대고 있는 거리의 아담한 성당 옆에 갤러리 Vu 가 자리 잡은지 벌써 1년이 되었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통유리안에 갤러리의 조명을 받은 작품들이 눈부시게 떠올라 지나는 사람들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

6월8일 금요일부터 6월17일 일요일까지 BLVD Monk 에 있는 Gallerie Vu 에서는 프로와 아마추어 화가들이 모여 ‘합(合)-Synthesis ‘ 이라는 제목으로 퀘벡한인미술협회전을 연다.
몬트리올 중심으로 퀘백주에 거주하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들로 구성된 퀘벡한인미술 협회는 30여년전 발족된 후 활발한 활동으로 현지사회에 한인미술을 알리는데 이바지하고있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회원전에는 작가 개개인의 개성이 살아있는 다양한 기법과 소재가 어우러져 아름다움으로 하나가 되는 ‘합’의 예술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작가와 그 작품들을 간단히 소개 해보자면, 자연을 소제로한 빛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색과 공간을 재구성해내고 있는 정화자를 비롯해서 자유롭고 과감하게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삶의 연민과 열정를 표현하는 이주, 여러 세대를 거쳐 내려온 여성으로서의 삶과 상처를 끝없이 화두로 삼는 박순자, 전통 한지로 서로 다른 색채를 다양한 톤으로 표현해서 동, 서양의 조화를 추구하는 김옥희, 사람과 공간에 대한 과감하고 따뜻한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이미지를 표현하는 김용숙, 자연을 이루고있는 생명들의 세포가 살아움직이는듯한 색채와 텍스쳐를 구상화한 양은미, 젊고 개성있는 관점으로 인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김해미 등 7명의 정회원 작가와 아마추어에서 시작해 프로의 경계를 넘나드는 김연숙 그리고 그림이 좋아 프로들을 따라 함께하는 뉴소라, 박미정,박경수,변은숙, 4명의 아마츄어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속에서 끓어오르는 창조의 욕구를 가둬두기에는 6월이 너무 푸르러서 함께 모여 세상을 향해 문을 두드리는 이 개성 강한 사람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어떻게 ‘합(合)-Synthesis’을 이루는지 궁금한 많은 분들의 방문을 기다린다.

장소: Gallery Vu 5929 Boulevard Monk, Montréal, QC H4E 3H5 /Tel:514 621 6451
오픈 립세션: 6월 8일 금요일 6시서부터 8시까지
전시기간: 2018년 6월 8일 부터 6월17일
전시시간: 화~일요일.12am~5pm
협찬: GALLERY V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