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여권 대란’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일처리 지시

Karina Gould Twitter

카리나 굴드(Karina Gould) 캐나다 가족아동사회개발부 장관은 23일에 발표한 성명에서 여권 신청 처리 지연이 가장 심각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 캐나다에 더 빠르게 일처리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성명에서 몬트리올 지역에서 더욱 집약적이고 고객 중심의 처리 방식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우선순위 분류 조치를 시행하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으며, 해당 조치는 토론토에서도 이미 채택되었으며, 6월 27일부터 다른 주요 도시들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이른 아침부터 더 많은 관리자와 임원들이 여권 사무소에서 우선순위를 구분하고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고객과 직접 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캐나다인의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여권 사무소 밖에서 장시간 대기 시간을 초래했으며, 이를 위해 대리로 줄을 서주는 “대리 줄서기”도 성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몬트리올 경찰은 여권 사무소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이를 위해 사무소에 출동하기도 했다. 정오 무렵에는 해당 사무소에 150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굴드 장관은 24~48시간 이내에 긴급 여행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며, 현재 캐나다 이민국, 통계청 및 국세청 등 여러 부로서의 공무원 직원들도 여권 처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초과 근무, 야근, 휴일 및 주말에도 근무하고 있다. 또한 이미 여권 처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미 고용된 직원 외에도 추가로 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그녀는 기자들에게 대기 시간을 개선하기 위해 부서에서 진행 중인 변경 사항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 몬트리올의 Saint-Laurent와 Laval지역의 사무소에서 진전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굴드 장관은 여권 담당자를 교육하는 데 약 12주~15주가 소요되지만, 올해 초에 고용된 직원들은 모든 교육을 마치고 다음 주부터 배치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공공 서비스 연합의 한 부서인 노조 연합의 케빈 (Kevin King) 회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인력 부족으로 인해 잠재적인 처리 지연에 대해 정부에 경고했다고 밝히며, 지난번 서비스 캐나다에 고용된 추가 직원 중 실제로 얼마나 많은 직원이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지에 대해 정부로부터 답변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굴드 장관은 정부가 여권 신청이나 생신 요청의 수요를 예상하지 못했으며, 신청 상황이 이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여권 신청 중 85%가 새로운 여권 신청이고 이들 중 43%가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들이 여권 신청 처리 속도를 더 더디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아이들의 여권 신청의 경우 양쪽 부모로부터 모두 동의와 허가가 받아야 하므로 더 지체된다.

신민주당의 테일러 바크락(Taylor Bachrach) 하원의원은 23일 해당 문제를 다루면서, 연방정부가 결국 전염병 규제 완화와 여행 수요 급증에 더 잘 대비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당은 20일 하원에서 여권 사무소의 지연과 관련한 긴급 토론회를 열려고 했지만, 크리스 덴트레몬트(Speaker Chris) 부의장은 이를 거부했다.